리코더로 바로크음악 풀어낸다...‘바흐솔리스텐서울’ 음악의 꽃 시리즈 8회차 공연

9월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김수진·송승연·정민호 등 출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8.27 15:14 의견 0
‘바흐솔리스텐서울’이 9월8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음악의 꽃 시리즈 8회차 공연을 연다. ⓒ마스트미디어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지난 2005년 창단한 ‘바흐솔리스텐서울’은 J.S.바흐의 작품을 중심으로 바로크 시대 전반의 작품을 연주하는 앙상블이다. 바로크 음악에 큰 관심을 갖은 음악가들이 함께 모여 시대 연주를 통해 살아있는 감동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고음악 전문연주단체다.

창단 이후 2006년 바흐의 ‘마태수난곡’(발췌)과 칸타타를 시작으로 춘천고음악페스티벌, 서울국제고음악페스티벌, 대전문화예술의전당 기획연주, 서울오라토리오 페스티벌, 일본 쓰루 고음악페스티벌, 금호아트홀 금요초청음악회, 의정부 국제음악극축제 등의 음악제에서 활약했다.

연세대, 성결대, 장신대, 강릉대, 총신대, 한국합창연구학회, 한국합창총연합회 등 관련학회 및 학계의 초청을 통한 학구적인 연주회를 비롯해 편안한 해설음악회를 진행해 다양한 팬들에게 바로크음악의 매력을 전달하고 있다.

2009년 일본 야마나시 고음악 콩쿠르의 앙상블부문에서 입상하며 일본의 쓰루 고음악 페스티벌 초청연주 등 새롭게 발돋움한 바흐솔리스텐서울은 2010년 같은 이름 아래 구성된 바로크오케스트라와 함께 2011년부터 마스터피스 시리즈와 바흐칸타타 시리즈를 진행했다.

그간 마스터피스 시리즈로 바흐의 ‘B단조미사’ ‘요한수난곡’, 헨델의 ‘메시아’를 무대에 올려 호평을 받았으며, KBS 클래식FM의 실황방송으로 전국으로 방송됐다.

2014년에 시작된 바흐솔리스텐서울의 피오리 무지칼리(음악의 꽃) 시리즈가 8회를 맞아 바로크시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리코더 중심의 무대를 꾸민다. 오는 9월 8일(목)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중세시대 이후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리코더는 바로크 시대에 이르러 독주악기로 꽃을 피운다. 이후 악기들의 음량이 커지고 오케스트라가 큰 규모가 되어 리코더는 점점 무대에서 자리를 잃었다. 20세기에 다시 부흥한 리코더는 교육용으로 시작해 이제는 고음악 부흥운동의 일선에서 맹활약 중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리코디스트인 김수진을 중심으로 바로크시대의 다양한 작품을 리코더로 선보인다. 인간의 목소리에 가장 가까운 악기인 리코더의 세계로 관객을 초대한다. 박승희(테너)가 지휘를 맡고 최윤정이 악장이다. 송승연(소프라노), 정민호(카운터테너), 이한나(챔발로)도 함께한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