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홍보대사’ 성우 이지환 “발달장애인 음악재능 빛나도록 돕겠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홍보대사 위촉...“장애인식 개선에 앞장”

김일환 기자 승인 2022.10.20 16:26 | 최종 수정 2022.10.31 16:57 의견 0
아트위캔 홍보대사로 위촉된 성우 이지환(왼쪽)이 20일 왕소영 아트위캔 대표로부터 위촉장을 받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트위캔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발달장애인들의 음악재능이 빛나도록 돕겠다.” 성우 이지환이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의 홍보대사가 됐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는 20일 KBS 성우극회의 32대 부극회장으로 재임 중인 이지환을 ‘아트위캔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아트위캔은 발달장애인들의 예술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발달장애 문화예술인의 문화예술활동 저변확대 및 자립기반 조성,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된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다.

전국적으로 35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회원으로 있는 온라인 카페를 운영 중이며 2021년 3월부터 바디프랜드와 프랜드미디어에 발달장애인 고용을 성사시켜 현재까지 16명의 회원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올해는 아트위캔이 직접 고용한 4명까지 모두 20명의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발달장애 음악계의 작은 거인이라고 칭할 정도로 활발한 활동과 역량을 펼치고 있다.

아트위캔 홍보대사로 위촉된 성우 이지환이 20일 왕소영 아트위캔 대표 등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아트위캔 제공


아트위캔에는 클래식은 물론 국악, 실용음악을 전공한 발달장애 음악인들이 활동하고 있다. 장애인식개선공연을 비롯한 전국적인 공연은 물론 국제교류공연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 2013년 창립 후 해외 12개국과의 온·오프라인 국제교류 공연을 성사시켜 왔다.

신임 홍보대사를 맡게 된 이지환은 2005년 KBS 성우극회 31기로 입사했으며 2009년부터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2021년 ‘특수학교로 찾아가는 음악회’ 사회를 시작으로 장애계와 인연을 맺게 돼 2022년에도 다수의 장애인식개선 행사에서 사회와 봉사활동을 이어가는 중 아트위캔 홍보대사의 역할을 맡게 됐다.

왕소영 아트위캔 대표는 “이지환 성우와의 인연은 ‘주식회사 토크앤플레이’의 김동하 대표가 진행하는 장애인식개선 공연에서 시작됐다. 아트위캔의 발달장애연주자들을 대하는 이지환 성우의 따뜻하고 배려 넘치는 모습에 감동받아 홍보대사를 제안했는데 선뜻 응해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고마워했다.

이지환 신임 홍보대사는 “공연장에서 만났던 아트위캔 발달장애 연주자들의 순수함에 반해서 그 깨끗한 영혼들을 위해 무엇인가 역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홍보대사라는 뜻밖의 제안을 해줘 너무나 감사하다. 앞으로도 아트위캔의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홍보대사로서 발달장애 음악인들과 함께 장애인식개선에 앞장서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누구나 각자의 재능이 있듯이 아트위캔의 발달장애인들이 가진 음악적 재능이 더욱 빛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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