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다혜가 장윤성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8월 18일 광복절 기념 특별연주회를 연다. ⓒ월간리뷰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피아니스트 김다혜가 장윤성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빛 광(光), 회복할 복(復)’, 광복의 기쁨을 선물한다.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해 광복절을 축하한다.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18일(금)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광복절 기념 특별연주회를 연다. 부천시가 주최하고 부천시립예술단이 주관한다.
이번 공연은 광복절을 기념하는 의미를 담아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베르디로 시작해 노르웨이, 체코, 핀란드, 헝가리 등 저마다 고유한 모습과 정서로 자신들의 조국을 그린 민족적 색채가 짙은 작곡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러닝타임 90분 동안 화려하면서도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고향을 그리워하며 독립을 꿈꾸는 이들의 애환을 담은 베르디 오페라 ‘나부코’ 서곡으로 공연의 포문을 연다. 특히 이날 연주되는 서곡의 주제 음악은 막이 바뀔 때마다 계속되는데, 억압에 대한 저항을 뚜렷이 나타내는 음악들이다. 이 간절한 울림이 광복절의 의미를 우리에게 되새기게 한다.
이어 프라하 혁명에도 참가하는 등 애국적인 면모를 지닌 체코 작곡가 스메타나가 작곡한 6악장 구성의 교향시 ‘나의 조국’ 중 2번 몰다우가 연주된다. 교향시 중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되는 몰다우는 이 강과 관련시킨 서사시로서 곡은 물의 모습을 나타낸다. 특히 나무 잎에서 떨어지는 물소리가 모여서 마침내 흐름이 되어 차츰 수량이 늘어나는 광경을 그대로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1부 마지막 순서로 피아니스트 김다혜가 그리그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 알레그로 몰토 모데라토(Allegro molto moderato)를 터치한다.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은 노르웨이적인 특징이 강해 따스하고 밝으며 장중하다. 또한 민족적인 곡으로 세계 공연장에서 청중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피아노 협주곡의 하나로 각광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김다혜가 장윤성(사진)이 지휘하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함께 8월 18일 광복절 기념 특별연주회를 연다. ⓒ월간리뷰 제공
2부 첫 곡으로는 중앙 유럽의 민요를 수집해 정리한 음악학자이자 헝가리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인 바르톡의 ‘루마니아 무곡’이 펼쳐진다. 바르톡이 1915년에 작곡한 이 곡은 루마니아인의 민속 음악을 듣고 악보로 적었다고 알려져 있다. 원래는 피아노곡이지만 관현악곡으로 편곡된 곡에서는 즐거운 농부들의 춤이 묘사돼 있으며 보헤미안적인 요소도 찾아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헝가리 국민음악의 건설자 코다이의 ‘갈란타 무곡’이 연주된다. 1933년에 작곡된 이 곡은 헝가리의 동북부에 있는 도시 갈란타의 민요와 그 지방에 많이 사는 집시의 음악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격렬하게 세 번 바뀌는 가락 사이에 아름답게 빛나는 정서가 물씬 풍기는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 곡으로는 핀란드 애국심의 결정이라고 불리는 시벨리우스의 ‘핀란디아’가 가슴을 울린다. 국민음악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곡은 핀란드 정부가 찬가로 추천했을 정도로 핀란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웅대하고 열정에 넘쳐 있어서 핀란드 국민에게 사랑받고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이날 협연을 펼치는 피아니스트 김다혜는 예원학교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예비학교에서 김대진을 사사한 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졸업 후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고,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에서 Master’s Course for Soloist 과정과 Postgraduate에서 만장일치 최고점수로 졸업했다.
최고의 무대를 위해 끊임없는 열정으로 노력하는 김다혜는 2018년 스페인 Delia Steinberg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는 쾌거를 이뤘고, 2022년 8월 독일 Saarbrücker Sommermusik 2022에 다시 초청됐고 헝가리 졸녹 Aba-Novák Agora Cultural Center와 부다페스트 Zeneakadémia Nagyterem 홀에서 Yalchin Adigezalov와 협연, 2022년 11월 오스트리아 Salzburg Grosser Saal 홀과 Konzerthaus Klagenfurt 홀에서 장윤성과 협연하는 등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 19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후학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는 그는 현재 연세대학교 음악대학에 출강 중이다.
티켓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으로 초등학생 이상만 입장 가능하며 예매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부천아트센터 혹은 부천시립예술단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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