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호숫가에서 달빛 소나타 연주...피아니스트 김도현 월드컵공원 야외곤서트
9월8일 제8회 마포M클래식축제 행사 개최
‘베토벤 월광’ ‘드뷔시 달빛’ 등 낭만곡 선사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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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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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마포문화재단이 ‘제8회 M 클래식 축제’의 일환으로 오는 9월 8일(금) 오후 8시 상암 월드컵공원 수변 특설무대(유니세프 광장)에서 ‘Moon Sonata(문 소나타)’를 개최한다. 가을의 문턱에서 즐기는 야외 피아노 리사이틀로 마포문화재단 올해의 아티스트인 피아니스트 김도현이 낭만적인 시간을 선사한다. 전석 무료로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사전 예약을 받는다.
이번 공연은 ‘달에게 부치는 편지’를 주제로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 드뷔시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세 번째 곡인 ‘달빛’, 쇼팽 ‘녹턴 2번’, 에릭 사티 ‘짐노페디 1번’, 차이콥스키 ‘18개의 소품’ 중 3, 15번 등을 연주한다.
이에 더해 차이콥스키 ‘호두까기 인형’ 중 피아노를 위한 콘서트용 모음곡을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버전으로 들을 수 있다. 클래식을 처음 접하는 관객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낭만적인 호숫가에서 펼쳐지는 가을밤의 달빛 소나타가 잊지 못할 시간을 선사한다.
연주를 맡은 김도현은 마포문화재단이 올해 처음으로 도입한 ‘M 아티스트’ 제도의 초대 예술가다. M 아티스트는 매년 거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예술가 1명을 선정하여 여러 번의 공연을 통해 예술가의 다채로운 매력을 관객에게 알리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2021년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준우승 및 현대 작품 최고 연주상에 빛나는 김도현은 올해 M 아티스트로 4번의 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난다. 그 중 ‘문 소나타’는 두 번째 공연이자 피아니스트 김도현에게는 첫 야외 공연으로 특별함을 더한다.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은 도심에서 찾아보기 힘든 호수와 숲이 어우러진 도심 속 풍경화 같은 공간이다. 공원 유니세프 광장 수변 특설 무대에서 펼쳐질 이번 공연은 아름다운 공간과 피아노 선율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바쁜 일상으로 지친 시민을 위로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마포문화재단 2019년 M 클래식 축제 이후 4년 만의 대규모 야외 공연인 ‘문 소나타’의 자세한 정보 확인 및 예약은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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