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 거장과 피아노 신예가 엮어가는 환상 하모니...양성원·유성호 듀오 리사이틀

9월26일 ‘마포M클래식 축제’ 일환으로 개최
​​​​​​​드뷔시·라흐마니노프·슈베르트 대표곡 연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3.09.18 16:28 의견 0
첼리스트 양성원(왼쪽)과 피아니스트 유성호가 오는 9월 26일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마포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거장 첼리스트와 신예 피아니스트의 신선하고 특별한 만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첼리스트 양성원과 피아니스트 유성호는 오는 9월 26일(화)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에서 첫 듀오 리사이틀을 연다. 마포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제8회 M 클래식 축제의 일환으로 준비한 공연이다.

두 사람이 함께 호흡을 맞출 공연 프로그램은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첼로 소나타 a단조(D.821),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d단조(L.135), 라흐마니노프의 첼로 소나타 g단조(Op.19)다. 첼로와 피아노가 각각 고유한 소리를 간직하면서도 하나의 하모니로 펼쳐지는 작품들이다.

제8회 M 클래식 축제로 성사된 이 특별한 만남은 차세대 클래식 아티스트를 발굴해 지원하고, 또한 새로운 무대를 통해 관객에게 소개하고자 기획됐다. 거장과 신예 아티스트가 한 무대에 서는 상징적인 공연을 통해 관객 주목도를 높이고 차세대 아티스트가 무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한다.

세계에서 존경과 사랑을 받는 거장 예술가, 첼리스트 양성원은 현재 연세대 음악대학 교수이자 영국 런던의 로얄 아카데미 오브 뮤직(RAM)의 초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한 프랑스 ‘Festival Beethoven de Beaune’와 한국 문화예술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페스티벌 오원(2011년~현재), 평창대관령음악제(2023년~현재)의 예술감독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다.

M 클래식 축제와의 인연도 깊다. 2017년 시작돼 올해 8회를 맞이한 축제에 네 번이나 참여하며 기초문화재단이 주최하는 순수예술 축제의 성장을 견인해왔다. 특히 코로나19로 대부분 축제와 공연이 취소된 시기에도 M 클래식 축제의 영상화 프로젝트 ‘마포 6경-광흥당편’(2020년), ‘마포 사계-겨울편’(2021년)에 참여하며 새로운 시도를 함께했다. 이번 공연 역시 거장의 열린 마음으로 성사된 공연으로 의미가 있다.

피아니스트 유성호는 스위스에서 열린 제73회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피아노 부문에서 특별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14세에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한 그는 일찍이 국내 유수의 콩쿠르들을 모두 석권했고 이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전체 수석으로 입학하면서 서울국제음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 KBS 한전 음악콩쿠르 등에서 모두 입상했다. 선화예술중·고등학교 수석 졸업, 피아니스트 김대진을 사사하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와 예술전문사를 전체 수석으로 입학 및 졸업했다. 현재 미국 보스턴의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당 타이 손에게 발탁되어 그의 문하에서 깊은 예술성을 쌓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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