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기타와 집시 기타의 만남...‘젊은 거장’ 박규희·박주원 듀오 콘서트

10월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 공연
브랜든 최 등 스페셜게스트도 출연

김일환 기자 승인 2023.09.26 14:25 의견 0
‘젊은 기타 거장’ 박규희(오른쪽)와 박주원이 10월 28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서 듀오 콘서트를 연다. ⓒ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최고의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이 오는 10월 28일(토)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듀오 콘서트 ‘Two Guitars : 박규희 X 박주원’을 개최한다.

2021년 LG아트센터에서 펼쳐졌던 첫 번째 듀오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되며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후 팬들의 지속적인 앙코르 공연 요청 끝에 2022년 3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두 번째 듀오 공연을 펼치고 서울, 전주, 광주, 울산 등 다양한 무대를 통해 관객을 만나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두 연주자의 듀오와 솔로 무대는 물론, 밴드 및 클래식 색소포니스트 브랜든 최 등 스페셜 게스트와 함께하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통해 기타의 화려하고 다채로운 변신을 둘려줄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클래식 기타와 집시 기타의 특별하고 환상적인 호흡을 만날 수 있는 디지털 음반 및 뮤직비디오 발매를 10월 19일 앞두고 있으며 10월 18일 악보집 출간, 11월 18일 마스터클래스 개최 등도 예고하고 있다.

정확한 기교와 섬세한 표현력으로 어떠한 레퍼토리도 완벽하게 소화하며 클래식 기타의 독보적인 연주자로 각광받는 박규희는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열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며 클래식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2012년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을 석권했다. 이에 대한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박주원은 신들린 듯한 핑거링과 놀라운 감수성으로 한국에 집시 기타 열풍을 일으킨 뮤지션이다. 보는 이들의 넋을 잃게 만드는 그의 기타 연주는 한국에서 그 대체재를 찾을 수 없는 오로지 그만의 것이다.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축복처럼 찾아온 뮤지션” “한국의 파코 데 루치아” 등의 찬사를 받았으며,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을 2회(2010, 2012년) 수상했다. 박주원은 지금까지 6장의 앨범을 발표했으며,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곡해 탁월한 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과시하고 있다. 20년간의 클래식 기타 연주로 다져진 탄탄한 기본기 위에 팝, 재즈, 록의 감수성을 두루 갖춘 기타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 국립극장 공연은 9월 26일(화)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박규희와 박주원, 장르가 다른 두 기타리스트가 선보이는 풍부하고 폭넓은 음악 세계는 10월 21일 군산 예술의전당, 10월 28일 서울 국립극장, 11월 2일 제주아트센터, 11월 4일 구리아트홀, 11월 11일 인천 남동 소래아트홀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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