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성악의 두 보석 박혜상·손지훈 ‘부천아트센터 보이스 랑데부’...11월18일 콘서트

오페라 아리아와 김성태·우효원 한국 가곡 등 선사
30일엔 클래식기타리스트 박규희 살롱콘서트 열려

박정옥 기자 승인 2023.11.14 09:57 의견 0
소프라노 박혜상과 테너 손지훈이 오는 11월 18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The Voice’라는 타이틀로 음악회를 연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지난 5월 오픈해 건축음향의 우수성이 증명된 부천아트센터가 K클래식의 대표 주자들과 빛나는 11월 공연을 준비한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소프리노 박혜상, 테너 손지훈, 클래식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무대를 꾸민다.

먼저 세계적 클래식 레이블인 도이치 그라모폰(DG)이 선택한 한국 대표 소프라노 박혜상과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컵을 거머쥔 테너 손지훈이 부천아트센터의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무대에 선다.

박혜상은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DG 전속 계약을 체결한 후 데뷔앨범 ‘I AM HERA’ 발매와 함께 전국 투어 콘서트로 팬들을 만났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별’이라는 수식어처럼 콜로라투라로서 화려한 기교와 방대한 레퍼토리, 뛰어난 연기력에 아름다운 외모까지 갖추었다.

지난해 3월 뉴욕 카네기홀의 성공적인 데뷔 무대를 통해 한국 가곡을 세계에 알리며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한국 성악계의 보석이다.

또 한 명의 보석은 몽세라 카바예 국제 성악 콩쿠르와 비오티 콩쿠르 우승 등으로 당당히 한국 테너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2023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우승자 손지훈이다.

성정음악콩쿠르 등 국내 다수의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일찍이 두각을 나타냈으며 2019년부터는 세아 이운형 문화재단의 오페라 인재로 선정, 국립오페라단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헝가리, 스위스 등에서 오페라 무대가 예정돼 있다.

두 아티스트의 연주는 오는 18일(토) 오후 5시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The Voice’에서 만날 수 있다. 1부에서는 손지훈의 목소리로 도니제티·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와 김성태·라흐마니노프 가곡 등을 들려준다. 2부에서는 박혜상의 목소리로 베르디·마스네의 오페라 아리아와 우효원 가곡 등을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성악가의 특별한 무대가 기대된다.

● 북튜버 김겨울과 기타리스트 박규희의 음악 토크

클래식기타리스트 박규희(왼쪽)가 오는 11월 30일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김겨울의 요즘, 클래식’에 출연한다. ⓒ부천아트센터 제공


부천아트센터의 퇴근길 콘서트인 BAC 살롱 콘서트 시리즈 ‘김겨울의 요즘, 클래식’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세 차례 열린 공연에 이어 네 번째 마지막 주자로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을 일궈 낸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나선다. 많은 팬을 보유한 북튜버 김겨울과 박규희의 만남답게 티켓 오픈과 더불어 단숨에 매진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진입장벽이 높은 기존의 클래식 공연을 탈피해 클래식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토크형 콘서트로 오는 30일(목) 오후 7시 30분 부천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 최초 여성 우승자이자 아시아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박규희의 연주 이야기가 소개될 예정이다.

부천아트센터 공연은 공식 홈페이지 및 연동판매처(위메프, 티켓링크, 11번가, 예스24)에서 판매 중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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