왈츠 속에서 더 빛난 브루크너의 ‘카드리유’...빈필하모닉 2024 신년음악회 음원 발매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로 15곡중 9곡 음악회 첫선
2월부터는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CD·DVD 등 판매
박정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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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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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쿵짝짝~ 쿵짝짝~’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한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2024 신년음악회 음원이 발매됐다. 특히 올해 연주한 열다섯 곡 중 아홉 곡은 신년 음악회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이며, 이중에서도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안톤 브루크너의 ‘카드리유(WAB 121)’가 눈길을 끌었다.
12일 각종 온라인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빈 필하모닉의 ‘New Year’s Concert 2024(빈 신년 음악회 2024)’가 발매됐다.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는 지난 1939년 첫 연주회를 개최했고 1941년부터 꾸준히 새해를 열어왔다. 세계 90여 개국에 생중계되는 것과 동시에 5000만명 이상의 청중이 시청하는 가장 유명한 클래식 공연이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지휘자들이 포디움에 올라 무대를 이끌어간다.
올해 신년 음악회는 독일 출신의 지휘자 크리스티안 틸레만이 지휘봉을 잡았다.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의 상임지휘자로 활동 중인 틸레만은 2000년 빈 필하모닉을 처음 지휘한 이후 꾸준히 악단의 초청을 받아왔다. 최근엔 빈 필하모닉과 힘을 합쳐 소니 클래시컬 레이블을 통해 안톤 브루크너의 교향곡 전집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신년 음악회 지휘는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다.
빈 필하모닉 신년 음악회는 왈츠로 유명한 요한 슈트라우스 가문의 작품을 바탕 삼아 당대 빈에서 활동했던 작곡가들의 춤곡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이번 신년 음악회에서 연주된 총 열다섯 곡 중 아홉 곡은 신년 음악회 무대에서 첫 선을 보이는 작품이며, 이중에서도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작품은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이하는 안톤 브루크너의 ‘카드리유(WAB 121)’다. 카드리유는 네 쌍의 남녀가 사각형 대형으로 추는 춤이다.
내년에 진행될 2025년 빈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 지휘자는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무티로 발표됐다. 예정대로 무대에 오른다면 무티는 빌 필하모닉의 신년 음악회 무대를 무려 일곱 차례나 지휘하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빈 필하모닉의 ‘New Year’s Concert 2024’는 현재 모든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2월부터는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2CD, DVD, 블루레이, 바이닐로도 발매될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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