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젤라 게오르규와 한무대 선다...서울시오페라단 ‘라트라비아타’ ‘토스카’ ‘라보엠’ 주역·조역 모집

2월7일까지 접수...오디션은 2월20일
​​​​​​​한국 오페라 이끌 숨은 보석들 발굴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1.30 09:37 의견 0
서울시오페라단이 지난해 10월 공연한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왕자(테너 이용훈·오른쪽)가 투란도트 공주(소프라노 이윤정)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세계적인 성악가 안젤라 게오르규와 한 무대에 설 숨은 보석들을 발굴한다. 세종문화회관은 2024년 서울시오페라단의 ‘라 트라비아타’ ‘토스카’ ‘라보엠’에 참여할 주·조역 성악가를 공개 모집하고 있다.

지난해 ‘마술피리’ ‘투란토트’를 선보이며 매진 흥행 돌풍을 일으킨 서울시오페라단이 올해는 ‘만남’을 테마로 오페라 대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1900년대 경성을 배경으로 설정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4월 25일~28일,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제작하는 ‘토스카’는 9월 5일~8일, ‘라보엠’은 11월 21일~24일까지 차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특히 ‘토스카’에는 세계 최정상 소프라노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유럽 주요 오페라 무대에서 푸치니 스페셜리스트로 인정받는 안젤라 게오르규가 주역으로 참여한다.

이번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는 성악가는 세계적인 오페라 스타 게오르규 등과 함께 무대에 오를 수 있다.

서울시오페라단은 지난 2022년 ‘리골레토’, 2023년 ‘투란도트’의 오디션을 통해 소프라노 김지은, 메조소프라노 임은경, 테너 이명현·최원진을 발굴해 무대에 올렸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성악가들은훌륭한 기량을 선보이며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에는 3개의 정기공연 작품 전체로 확대해 오디션을 진행한다.

오디션 지원 자격 조건은 최근 5년 이내 600석 이상 규모 전문 공연장에서 오페라 공연(갈라 및 종교시설, 학교오페라 제외)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성악전공자(4년제 음악대학 성악과 졸업/국적불문)다.

신청기간은 오는 2월 7일까지며, 오디션 실기전형은 2월 20일 세종문화회관 내 예술동 종합연습실에서 진행된다. 1차 서류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는 2차 오디션에서는 오페라 아리아 1곡과 서울시오페라단 정기공연 작품의 아리아 1곡으로 심사한다.

지원자는 지정곡과 오디션 지원 서류를 세종문화회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자우편(smopera1985@naver.com)으로 신청할 수 있다. 접수마감은 2월 7일(수) 오후 5시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제작2팀(02-399-1783~6)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은 “우리나라에는 뛰어난 성악가들이 많음에도 무대에 오르는 오페라 작품 수가 적어 새로운 성악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올해도 숨겨진 보석 같은 성악가들이 많이 선발되어 관객과 만날 수 있길 바란다” 고 오디션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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