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송하 바이올린 선율·KBS교향악단 관현악 사운드로 ‘봄 활짝’...마포문화재단 신춘음악회
지중배 지휘로 2월 29일 마포아트센터 공연
최송하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 연주
KBS교향악단은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 선사
김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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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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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최송하의 바이올린 선율과 KBS교향악단의 관현악 사운드가 곧 찾아올 봄의 생동감을 선사한다.
마포문화재단은 오는 2월 29일(목) 오후 8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KBS교향악단과 함께 ‘2024년 신춘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1956년 창단해 수준 높은 연주와 레퍼토리로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 발전을 선도해온 KBS교향악단이 차세대 지휘자 지중배와 호흡을 맞춘다. 또한 2023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에 오른 바이올리니스트 최송하가 협연한다.
최송하가 국내에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2023 몬트리올 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2위 및 세미파이널 최고 소나타상, 캐나다 작품 최고 공연상, 청중상을 휩쓴 떠오르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로 이번 협연은 마포문화재단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영국 ‘더 타임즈’는 “매혹적: 열정, 상상력, 대담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표현했으며, 영국 ‘더 스트라드’는 바이올린 소나타 연주에 대해 “모든 파이널리스트들의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도 그의 바르토르 바이올린 소나타는 잊을 수 없었다”고 극찬할 만큼 최송하는 세계무대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현재는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 음악대학에서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활약한 콜리아 블라허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지휘봉을 잡은 지중배는 서울대학교와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과 독일을 오가며 활동하는 차세대 젊은 지휘자다. 2012년 독일 오페라타 지휘자상을 동양인 최초로 수상했고 WDR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훔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의 여러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향, KBS 교향악단, 국립 심포니 등 유수의 교향악단과 합을 맞춰왔다.
프로그램은 따뜻한 봄을 알리는 곡과 함께 올해 9회 차를 맞은 마포문화재단 ‘M 클래식 축제’ 테마인 ‘보헤미아’의 정서를 느낄 수 있는 곡으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봄의 활기찬 기운을 담아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와 최송하 바이올리니스트 협연으로 모차르트 바이올린 협주곡 4번을 선보인다. ‘잘츠부르크 협주곡’이라고도 불리는 협주곡 4번은 1775년 바이올린 천재이기도 했던 19세의 모차르트가 자신이 직접 연주하기 위해 작곡한 곡으로 역동적이고 화려한 선율이 특징이다.
2부에서는 KBS교향악단이 드보르자크 교향곡 8번을 연주한다. 체코를 대표하는 드보르자크가 작곡한 9개의 교향곡 중 민족적인 색채가 가장 뚜렷한 곡이다. 보헤미안의 정서가 짙게 녹아있어 드보르자크의 전원 교향곡으로도 불린다.
4년에 한번 돌아오는 2월 29일에 펼쳐지는 ‘2024 신춘음악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마포문화재단 누리집서 확인 가능하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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