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한 현의 미학 보여준다...양인모·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롯데콘서트홀 공연

3월8일 모차르트·프로코피예프·뒤비뇽 연주
​​​​​​​양인모는 비외탕 ‘바이올린 협주곡 5번’ 선사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2.22 14:47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세계 최고의 현악 사운드를 추구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함께 오는 3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정교한 현의 미학을 보여준다. 세계 최고의 현악 사운드를 추구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2015년 파가니니 국제콩쿠르,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오는 3월 8일(금) 오후 7시30분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1956년 볼프강 슈나이더한과 루돌프 바움가르트너에 의해 창단돼 6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스페인 신문 엘 문도로부터 “현재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실내악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극찬 받은 실내악단이다.

창단 이래 바로크와 고전음악부터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2012년부터 호주 태생의 스위스 바이올리니스트 다니엘 도즈가 예술감독을 맡아 악단을 이끌고 있다.

‘인모니니’ ‘인모리우스’라는 애칭을 가지고 있는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선다. “흠잡을 데 없는 기교와 부드럽고 따뜻한 음색”으로 극찬 받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현악기들이 펼치는 팽팽한 승부를 통해 정교한 현의 미학을 선사한다.

세계 최고의 현악 사운드를 추구하는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와 함께 오는 3월 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2020년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 예정이었던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아쉽게도 만남을 뒤로 미루어야만 했다. 많은 음악 팬들이 기대해온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는 이번 공연에서 모차르트 교향곡 41번 ‘주피터’, 프로코피예프 교향곡 1번 ‘고전적’ 등을 연주한다. 아울러 뒤비뇽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카프리스 IV ‘그래야만 한다’를 한국 초연하는 귀한 시간도 마련해 더욱 특별하게 꾸민다.

양인모는 이들과 함께 비외탕 ‘바이올린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비외탕 바이올린 협주곡은 고전적인 바이올린 협주곡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된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곡으로, 무엇보다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력과 기교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작품이다.

양인모의 정교하면서도 풍부한 음악적 표현력과 현대음악에 대한 그의 예술적인 탐구 정신과 깊은 이해는 비외탕 작품의 매력을 한껏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흥미진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양인모 &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 티켓가격은 R석 20만원, S석 15만원, A석 10만원, B석 6만원이다.

/kim67@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