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부터 72세까지 65명 참여...더하우스콘서트 ‘24시간 릴레이 공연’ 3월29일 스타트

‘시즌7 무대’ 서울 도곡동 율하우스 개최
​​​​​​​지난해부터 공모 통해 참여의 문 확대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3.18 10:06 의견 0
더하우스콘서트가 오는 3월 29일부터 24시간 연속으로 공연을 펼치는 ‘24시간 프로젝트 시즌7’을 서울 도곡동 율하우스에서 연다. 사진은 2020년 시즌3에서 새벽 4시에 연주하고 있는 첼리스트 한재민과 피아니스트 박영성.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더하우스콘서트가 오는 3월 29일(금)부터 24시간 연속으로 공연을 펼치는 ‘24시간 프로젝트 시즌7’을 서울 도곡동 율하우스에서 개최한다. ‘24시간 프로젝트’는 한 장소에서 다양한 음악가들이 24시간 동안 릴레이로 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더하우스콘서트가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해온 실험적 프로젝트다.

이번에는 공모로 선정된 연주자들이 ‘24시간 프로젝트’를 채운다. 클래식을 중심으로 즉흥연주, 탱고 등의 장르에서 총 65명이 참여한다. 최연소 출연자인 영재 첼리스트 김정아 양(13, 2011년생, ‘래빗 트리오’로 출연)부터 최연장자인 마임이스트 유진규(72, 1952년생) 등 다양한 세대의 연주자들이 각각 40~50분가량의 연주를 펼친다.

더하우스콘서트의 ‘24시간 프로젝트’가 열리는 건 올해가 일곱 번째다. 2018년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박창수의 솔로 프리뮤직(즉흥연주)으로 시작했고, 2019년에는 박창수의 프리뮤직 앙상블을 선보였다.

더하우스콘서트가 오는 3월 29일부터 24시간 연속으로 공연을 펼치는 ‘24시간 프로젝트 시즌7’을 서울 도곡동 율하우스에서 연다. 사진은 2021년 시즌4에서 연주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 첼리스트 제임스 김, 피아니스트 박재홍.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팬데믹을 맞은 2020년 이후로는 클래식 연주자들의 무대로 방향을 바꿔 진행했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13시간 릴레이 콘서트(2020), 슈베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11시간 릴레이 콘서트(2023) 등 최근 더하우스콘서트가 펼쳐온 긴 호흡의 공연들은 모두 ‘24시간 프로젝트’에서 힌트를 얻었다.

또한 시즌 5인 2022년부터는 보다 적극적으로 연주자 발굴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24시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주자 중 일부는 하우스콘서트의 여름 축제인 ‘줄라이 페스티벌’, 매주 월요일에 진행되는 정기 하우스콘서트 등으로 무대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작년부터 공모를 통해 참여의 문을 열고 있는 ‘24시간 프로젝트’는 올해 이례적으로 많은 연주자들이 공모에 참여했다. 더하우스콘서트 박창수 예술감독은 “24시간 프로젝트를 왜 하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은데, 이 프로젝트는 장기적으로, ‘긴 호흡’의 안목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초기 24시간 프로젝트가 이후 하콘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 릴레이 콘서트 등에 아이디어를 주었듯이, 이것을 지속했을 때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는 두고 봐야겠지요. 그러나 이번 공모에서 확인했듯이 수많은 연주자들이 ‘24시간 프로젝트’의 문을 두드리는 만큼, 우선은 좋은 연주자를 발굴하고 그들의 무대 기회를 확대해나가는 하우스콘서트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창작주체 지원사업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공연은 더하우스콘서트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현장 관람도 가능하다. 24시간 자유이용권 10만원, 1회 관람권 3만원.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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