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 ‘부천아트센터 개관1주년 페스티벌’ 문 연다

5월16일 클래식 과거·현재 망라한 하이브리드 공연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오르가니스트 최민지 등 출연
​​​​​​​리히터·에이나우디·아르날즈의 네오클래식 작품 연주

민은기 기자 승인 2024.04.08 15:29 의견 0
지휘자 아드리엘 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오르가니스트 최민지(왼쪽부터)가 5월 16일 ‘부천아트센터 개관1주년 페스티벌’ 개막공연에 나선다. ⓒ오케스트라디오리지널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현재 가장 창의적인 지휘자로 손꼽히는 아드리엘 김과 그가 이끄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부천아트센터 개관 1주년 페스티벌의 문을 활짝 연다. ‘다시 깨어나다(RE : wake)’라는 주제로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축제에서 클래식의 과거와 현재의 시대적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16일(목) 오후 7시30분 부천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하이든의 빈 고전음악과 더불어 고전을 20세기 음악어법으로 재해석한 스트라빈스키, 프로코피에프, 풀랑크와 같은 신고전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들을 선별해 시대를 초월한 고전의 미학을 준비한다.

먼저 요제프 하이든의 오페라 ‘무인도’ 서곡을 선사한 뒤,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교향곡 1번 ‘고전적’을 들려준다. 그리고 오르가니스트 최민지의 해석으로 프랑시스 풀랑크의 오르간 협주곡 g단조를 연주한다.

지휘자 아드리엘 김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5월 16일 ‘부천아트센터 개관1주년 페스티벌’ 개막공연에 나선다. ⓒ오케스트라디오리지널 제공


또한 클래식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네오클래시컬 작곡가의 작품도 준비했다. 비발디의 ‘사계’를 재작곡해 22개국 클래식 차트 1위에 오른 현대음악의 슈퍼스타이자 포스트 미니멀리스트 막스 리히터, 누적 조회수 130억회의 주인공 루도비코 에이나우디, 그리고 클래식과 전자 사운드를 결합해 독자적인 북유럽 감성의 음악세계를 구축한 뮤지션 올라퍼 아르날즈의 곡이 연주된다.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리컴포즈드 사계 중 ‘봄’과 ‘여름’을 들려주고, 리히터의 ‘어텀 뮤직 2’를 국내 초연한다. 연주를 맡은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주요 미니멀리즘 음악의 성공적인 한국 초연으로 미니멀리즘 음악을 격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어 추운 겨울 속에 희망을 노래한 아르날즈의 ‘오직 바람만이’를 연주해 사계절이 완결된다. 그리고 따뜻한 봄기운과 함께 다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에이나우디의 ‘봄’으로 구성된 참신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피날레는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작은 관현악을 위한 모음곡 1번과 2번’을 연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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