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6명을 위한 KBS교향악단 특별음악회...인천 장봉도·자월도 분교학생 콘서트

단원 9명 문화혜택 없는 도서지역 찾아가는 연주회
​​​​​​​친숙 클래식부터 동요까지 선사하는 사회공헌 사업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4.09 16:26 의견 0
KBS교향악단은 4월 11일과 12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와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인천남부초등학교 자월분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사진은 장봉분교 2024년 입학사진. ⓒ장봉분교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KBS교향악단이 4월 11일(목)과 12일(금)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삼목초등학교 장봉분교와 인천 옹진군에 위치한 인천남부초등학교 자월분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음악회’를 개최한다.

KBS교향악단 찾아가는 음악회는 인천 도서 지역 학생들을 위해 KBS교향악단 단원 9명(현악 5명·금관 4명)이 나선다. 각 분교 학생이 유치원생 포함 8명(장봉분교), 6명(자월분교)인 걸 고려하면 관객보다 출연자가 더 많은 셈이다.

하지만 관람 인원에 상관없이 문화적 혜택이 거의 전무한 분교 규모의 학교를 찾아가서 연주하는 데 의의가 있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음악회에서 바흐의 ‘미뉴에트’ ‘작은별’ 등 친숙한 클래식 곡부터 핑크퐁 ‘아기 상어’ 동요까지 연주한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출산율의 지속적인 감소와 이촌향도 현상으로 분교·폐교가 속출하고 있는 현실 상황을 고려해 국민의 소중한 수신료로 운영되는 KBS교향악단의 사회공헌사업으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 앞으로도 클래식을 통한 복지 사업을 꾸준히 전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KBS교향악단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병원, 군부대, 소방서, 교정시설, 고아원, 복지시설 등 문화 소외 계층을 직접 찾아가 꾸준히 연주 활동을 펼쳐왔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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