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박해수의 압도적 카리스마 케미...사이먼 스톤 연출 ‘벚꽃동산’ 포스터 공개

6월4일~7월7일 LG아트센터서울 공연
현대 한국사회 배경으로 각색한 명작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4.19 16:46 의견 0
전도연과 박해수가 주역을 맡은 사이먼 스톤 연출의 연극 ‘벚꽃동산’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LG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전도연과 박해수의 압도적 카리스마를 앞세운 케미스트리가 느껴진다. 오는 6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LG아트센터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세계 초연을 앞두고 있는 LG아트센터 제작, 사이먼 스톤 연출의 ‘벚꽃동산’ 포스터 4종이 19일 공개됐다.

‘벚꽃동산’은 칸 국제 영화제 여우주연상, 백상예술대상 최우수연기상 3회 수상에 빛나는, 수식어가 필요 없는 세계적인 배우 전도연의 27년 만에 연극 복귀작이다. 또한 ‘오징어 게임’ ‘수리남’의 글로벌 스타이자 연극 ‘파우스트’(2023년)에서 압도적인 메피스토를 선보였던 박해수가 호흡을 맞추는 연극이다.

전도연, 박해수 외에도 손상규, 최희서, 이지혜, 남윤호, 유병훈, 박유림, 이세준, 이주원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전도연과 박해수가 주역을 맡은 사이먼 스톤 연출의 연극 ‘벚꽃동산’의 포스터가 공개됐다. ⓒLG아트센터 제공


이번 작품은 전 세계가 러브콜을 보내는 연출가 사이먼 스톤이 한국 배우들과 만드는 신작으로,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을 한국을 배경으로 각색했다. 전도연은 아들의 죽음 이후 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송도영(원작의 류바) 역을, 박해수는 성공한 부동산 개발업자 황두식(원작의 로파힌) 역을 연기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전도연과 박해수는 캐릭터의 상황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선보이며, 무대 위에서의 강력한 케미스트리를 예고했다. 이뿐만 아니라 모던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는 이번 포스터는 많은 이들에게 고전 명작으로 기억되는 ‘벚꽃동산’이 현대 한국 사회를 배경으로 어떻게 재탄생할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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