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편곡을 예술의 경지로...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 첫 내한 리사이틀

5월2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공연
‘호두까기 인형’ 중 꽃의 왈츠 편곡버전
​​​​​​​플레트네프 모음곡 버전과 비교 감상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5.08 14:48 의견 0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가 오는 5월 2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첫 내한 리사이틀을 연다. ⓒ마포아트센터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피아노 편곡을 예술의 경지로 올려 놓은 피아니스트가 온다. 교향곡, 실내악곡, 발레곡 등을 직접 피아노 버전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마포문화재단은 5월 22일(수)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 피아노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그리야즈노프의 첫 내한 무대로 차이콥스키의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이외의 모든 프로그램을 직접 편곡한 버전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Vyacheslav Gryaznov)는 피아니스트이자 편곡자로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음악가 중 한명이다. 세계적인 명문 음악대학인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마나나 칸델라키 교수를 사사했고, 예일 음악대학에서 보리스 버먼 교수를 사사했다. 현재 모스크바 필하모닉의 아티스트이자 미국 드로즈도프 협회의 상주음악가로 활발히 활동하며 천재적인 음악성을 인정받고 있다.

2014년 러시아인 사상 최연소로 세계 굴지의 출판사 쇼트 뮤직과 출판 계약을 맺은 그는 현재까지 40여 곡의 클래식 작품을 피아노를 위한 버전으로 편곡, 연주해오고 있다. 그가 편곡한 클래식 음악들은 전 세계 주요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과 그의 유튜브 채널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수많은 피아니스트들을 통해 무대에서 연주되고 있다.

이번 첫 내한 공연에서는 교향곡, 실내악곡, 발레곡 등 그리야즈노프가 직접 편곡한 작품들로 엄선해 원곡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글린카 ‘왈츠 환상곡’, 라벨 ‘라 발스’, 말러 ‘교향곡 5번’ 중 아다지에토 등 애호가는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클래식 음악들로 엄선해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특히 주목해야할 작품은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이다. 차이콥스키의 발레음악인 ‘호두까기 인형’을 살아있는 피아노의 거장 미하일 플레트네프가 편곡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버전과 그리야즈노프가 직접 편곡한 ‘꽃의 왈츠’를 무대에서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

‘뱌체슬라프 그리야즈노프 피아노 리사이틀’은 전석 2만원으로 공연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마포문화재단 홈페이지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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