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의 7월은 ‘사계’...비발디·피아졸라의 대표곡으로 공연

7월2일 예술의전당서 엠클래식오케스트라와 협연
​​​​​​​정형화된 바로크 음악과 자유로운 탱고 비교감상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5.24 10:29 의견 0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이 오는 7월 2일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비발디&피아졸라 사계’를 연다. ⓒ오앤엠엔터테인먼트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김동현은 올해 25세(1999년생)로 클래식계의 라이징 스타다. 지난해 말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지휘로 세계 콩쿠르 무대를 휩쓴 한재민, 김수연과 함께 베토벤의 ‘삼중 협주곡’을 연주해 호평을 받았다. 또 올해 마포문화재단을 대표하는 얼굴인 ‘M 아티스트’에 선정돼 두 번의 리사이틀 등 모두 네 차례 무대에 설 예정이다. 러브콜이 쇄도하는 연주자다.

그런 김동현이 올해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공연이 있다. 오는 7월 2일(화)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리는 ‘비발디&피아졸라 사계’다. 바로크 시대의 대표 작곡가 안토닌 비발디의 ‘사계’와 탱고 음악의 거장 아스트로 피아졸라의 ‘사계’를 한 자리에서 들을 수 있는 흥미로운 무대다.

비발디의 ‘사계’는 비발디의 바이올린 협주곡 중 가장 유명한 곡임과 동시에 가장 사랑받는 바로크 음악 중 하나라면, 피아졸라의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는 피아졸라의 고향이자 아르헨티나의 수도인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의 다양한 모습을 자유로운 형식의 음악으로 표현한 그의 최고 작품이다.

이렇듯 두 작품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는 이번 공연은 김동현과 엠클래식 오케스트라가 힘을 합쳐 관객들에게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동현은 예원학교와 한예종을 거쳐 뮌헨 국립음대에서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현재 스페인 레이나 소피아 고등음악원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2019년 만 19세의 나이로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당당히 3위를 차지하여 세계 클래식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2016년부터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금호악기은행의 고악기 수혜자로 선정돼 1763년산 요하네스 밥티스타 과다니니 파르마를 지원받아 연주하고 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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