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발달장애 피아니스트들 “1년중 가장 기다린 연주회”...7월12일 ‘스페셜 멜로디’ 개최

유태영·전율·김찬·배지훈·전윤지 등 12명 출연
​​​​​​​‘서초구 2024년 사회복지기금 지원사업’ 공연

김일환 기자 승인 2024.07.11 17:31 의견 0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7월 12일 서울시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2024 피아노 콘서트-스페셜 멜로디’를 개최한다. ⓒ아트위캔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아트위캔 피아노콘서트는 1년 중 가장 기다리는 연주회 중 하나입니다.”(발달장애 피아니스트 임종현)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7월 12일(금) 오후 3시 서울시 서초구 코스모스아트홀에서 ‘2024 피아노 콘서트-스페셜 멜로디(Special Melody)’를 개최한다. 이 음악회는 서초구의 ‘2024년 사회복지기금(장애인복지계정) 지원사업’ 공연이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이하는 피아노 콘서트는 발달장애 피아니스트들이 베토벤, 브람스, 라흐마니노프 등 클래식 거장들의 작품을 연주한다. 음악을 통해 자신의 열망과 감정을 표현하고 그들의 감성과 재능으로 풀어내는 음악은 관중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콘서트에 참여하는 발달장애 피아니스트는 유태영, 전율, 김찬, 배지훈, 김주형, 남재영, 이관배, 김민수, 이호준, 김상헌, 임종현, 전윤지 등 총 12명으로 이들은 각자의 피아노 연주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에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미국 미네소타대학교 연주학 박사이자 피아니스트인 아트위캔 김민정 사무국장은 “이번 피아노콘서트를 통해 발달장애예술가들의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세상에 알리고, 그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을 함께 경험하길 바란다. 음악은 장애라는 경계를 넘어 영혼과 감성으로 타인과 연결되는 가장 아름다운 방법이며, 이 연주회가 그 연결고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 참여하는 임종현 피아니스트는 “준비한 프로코피에프를 멋지게 연주하기 위해 맹연습을 해왔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큰 박수로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피아노를 전공한 발달장애음악인들로만 구성된 피아노콘서트를 11년째 이어오고 있는 아트위캔은 서울시 전문예술법인이며 2013년 임의단체로 창립 후, 2019년 서울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등록, 그동안 많은 발달장애 연주가의 음악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더 많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21년 12월 문화체육관광부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됐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장애인식개선 교육 기관으로 지정되어 우리 사회의 장애인 인식개선에 주력해오고 있으며, 다양한 방법으로 장애인일자리 창출에 힘써 온 결과, 발달장애연주자들을 기업과 연계해 4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대한민국과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으로 이탈리아 페자로 시의 초청을 받아 ‘서울-페자로 장애인 국제문화교류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아트위캔 피아노콘서트-스페셜 멜로디는 전석 무료며,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kim67@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