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즈 남다른 필하모니코리아...110여명 대규모 편성으로 말러 교향곡 6번 선사
10월19일 예술의전당서 네번째 정기연주회
지휘자 지중배 “장편드라마 같은 매력의 곡”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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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17:56 | 최종 수정 2024.07.1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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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랙식비즈 민은기 기자] 필하모니코리아가 110여명의 대규모 편성으로 말러 교향곡 6번을 선사한다. 지난 2022년 창단연주회에서 112명이 강렬하고 견고한 연주력으로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을 들려준 필하모니코리아는 오는 10월 19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지휘자 지중배, 악장 웨인 린(서울시향 부악장)과 함께 네 번째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지난 6월 정기연주회에서 드보르자크 교향곡 3번을 국내 무대 실황 연주로 데뷔시켜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사하고자 하는 포부를 다시금 밝힌 필하모니코리아는 말러 교향곡 6번을 통해 필하모니코리아 만의 저력과 완성도 높은 연주력을 선보인다.
신생 오케스트라로서 뜨거운 열기와 포부를 담아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4번으로 창단연주회를 펼쳤던 필하모니코리아는 2년 전과 비교하여 보다 일체화된 소리와 한층 더 깊어진 해석으로 한 번 더 멀리 도약하고자 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민간 오케스트라를 목표로 하여 연주를 펼쳐나가고 있는 필하모니코리아는 그 도약을 위해 이번 네 번째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으로 말러 교향곡 6번을 선택했다.
10월 정기연주회의 지휘봉을 잡은 지휘자 지중배는 말러 교향곡 6번에 대해 “다양한 인물들의 갈등 관계와 처절한 비극, 그리고 스케일이 큰 장엄한 이야기를 다루는 셰익스피어의 ‘리어왕’ 같이 규모가 큰 교향곡이다”라며 “처절한 비극으로 끝나는 운명임을 알지만, 그 운명에 맞서 끊임없는 성취의 충동을 위해 전투적으로 나아가는 무언의 장편 드라마와도 같은 매력을 지닌 곡이다”라고 설명했다.
말러 교향곡 6번은 대규모 편성에서 나오는 관현악의 대향연을 눈과 귀 그리고 가슴으로 만끽할 수 있는 곡으로, 필하모니코리아는 다시 한 번 국내 관객들에게 말러의 해머처럼 놀라움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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