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프리미엄 종합 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이 ‘제35회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을 개최하고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할 엔딩곡의 주인공을 찾는다.
‘제35회 이건음악회 아리랑 편곡 공모전’은 우리나라 대표 민요인 ‘아리랑’을 이건음악회에 초청된 해외 연주자 특색에 맞춰 편곡하는 공모전이다. 우리 민족 고유의 정서가 담긴 음악이 해외 뮤지션에 의해 연주되는 문화 교류의 장인 동시에, 잘 알려지지 않은 전도유망한 국내 음악가의 곡을 세계적인 연주자의 공연을 통해 소개하는 자리다.
지금까지 ‘정선 아리랑’ ‘진도 아리랑’ ‘밀양 아리랑’ 등 다양한 아리랑이 국내 신진 클래식 작곡가의 손으로 편곡되고, 이건음악회 초청 음악가들의 연주를 거쳐 새롭게 재탄생됐다.
접수 기간은 8월 9일부터 9월 9일 자정까지며, 학생과 일반인 구분 없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응모할 수 있다. 참가 희망자는 △참가신청서 1부 △PDF 형식 악보(총보, 파트보) △MP3 음원(미디파일 가능)을 파일로 압축해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신청서 및 접수 이메일 주소, 기타 자세한 공모전 내용은 이건음악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음악회는 열정, 배움과 예술적 탁월함을 모토로 캐나다에서 약 40년 전에 설립된 타펠 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바로크 바이올린의 여왕’으로 오랫동안 높은 찬사를 받고 있는 레이첼 포저가 내한해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연주를 들려준다.
타펠 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7세기부터 19세기의 기악곡과 합창곡에 대한 정교한 이해를 바탕으로 흥미롭고 이해하기 쉬운 멀티미디어 프로그램과 타펠 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를 위해 쓰여진 대담하고 새로운 레퍼토리도 함께 선보이고 있으며, 고증을 통해 재조명된 각각의 곡을 고악기로 연주한다.
이와 더불어 완벽한 테크닉과 따뜻하고 생기 넘치는 음색, 그리고 균형 잡힌 연주 속에서도 돋보이는 즉흥성 등 바이올린 연주자에게 바라는 모든 것을 갖춘 레이첼 포저가 협연자로 참석해 공연을 한층 풍성하게 꾸며줄 예정이다
편곡 공모전은 아리랑이라는 한국의 전통 민요를 새롭게 편곡해 연주자들과 청중들이 한국의 민요를 새로이 느끼고 곡에 서린 정서를 공감할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곡으로 편곡하는 것이다.
공모전 심사는 음악평론가 홍승찬 교수를 비롯해 클래식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 타펠 무지크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레이첼 포저가 맡는다. 응모된 작품들 중 최우수작 1곡은 제35회 이건음악회 공연에서 앙코르곡으로 연주될 예정이며, 상금 500만원과 공연 관람 티켓이 수여된다. 우수작 수상자에게는 공연 관람 티켓과 1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건음악회 관계자는 “이건음악회의 피날레 주인공이 될 재능 있는 뮤지션들의 많은 참가를 부탁드린다”며 “우리 민족의 정서를 대표하는 아리랑의 선율로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감동하며 교감하는 시간을 선사할 특별하고 아름다운 작품을 만나 보길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건창호 및 이건산업 등을 운영하는 이건은 1990년부터 ‘이건음악회’라는 무료 클래식 음악회를 통해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실력파 음악가에게 국내 무대를 제공하며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음악회와 함께 국내 신진 음악가를 발굴하는 아리랑 편곡 공모전, 음악영재를 지원하는 마스터클래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제35회를 맞은 이건음악회는 10월 25일 인천공연을 시작으로 11월 2일까지 대구, 부산, 광주, 서울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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