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그림·글로 구성된 ‘전시 같은 무대’...첼리스트 홍진호 이색 콘서트

도도새 화가 김선우와 협업
​​​​​​​11월17일 ‘첼로의 숲’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8.12 10:49 의견 0
첼리스트 홍진호(사진)가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LG SIGNATURE홀에서 도도새 화가로 유명한 김선우와 협업해 이색 콘서트 ‘첼로의 숲’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첼리스트 홍진호가 음악·그림·글로 구성된 ‘전시 같은 무대’를 연다. 도도새 화가로 유명한 김선우 작가와 협업해 음악과 자연을 통해 치유의 순간을 경험하게 해준다.

홍진호는 오는 11월, 2년 만의 단독 콘서트 ‘첼로의 숲’으로 돌아온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에서 우승한 ‘호피폴라’를 통해 알려진 그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여러 장르와의 융합을 시도하며 첼로의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2021년 ‘첼로탄츠’를 통해 ‘춤곡’을 테마로 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인 후로 2022년 ‘모던첼로’에서 현대음악과 자신의 자작곡으로 구성된 다채로운 공연을 보여준 홍진호가 이번에는 음악과 그림, 그리고 글로 구성된 이색 무대를 준비한다.

2021년부터 음악과 책이 함께 하는 ‘진호의 책방’이라는 북콘서트로 꾸준히 사랑받으며 다른 장르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홍진호는, 이번 공연을 통해 최근 MZ세대에게 가장 주목받고 있는 ‘도도새 화가’ 김선우 작가와 손을 잡는다. 이들은 클래식 무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새로운 만남으로 음악과 미술이 결합한 입체적인 무대를 보여준다.

첼리스트 홍진호가 오는 11월 17일 LG아트센터 LG SIGNATURE홀에서 도도새 화가로 유명한 김선우(사진)와 협업해 이색 콘서트 ‘첼로의 숲’을 연다. ⓒ크레디아 제공


이번 공연은 지난 5월 ‘2024 서울 재즈 페스티벌’ 무대로 첫 선을 보인 ‘홍진호퀸텟’이 함께 한다. 첼리스트 홍진호를 필두로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최문석, 베이시스트 김유성, 퍼커셔니스트 렉토루즈, 기타리스트 소상규로 구성된 이들은 젊은 에너지와 자유분방하고 리드미컬한 연주가 특징이며 여기에 홍진호의 우아하고 묵직한 첼로 사운드를 더해 환상 호흡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 역시 화려하다. 네오클래식을 넘나드는 홍진호의 음악 세계는 물론, 그의 롤모델인 요요 마와 클로드 볼링의 작품, 더욱 풍성해진 그의 새로운 자작곡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어 첼로라는 오브제로 자신만의 스토리를 쓰고 있는 아티스트 홍진호의 유연함을 느낄 수 있다.

홍진호가 직접 쓴 에세이를 바탕으로 구성될 음악과 김선우 작가의 감각적인 그림이 만나, 눈앞에 아름다운 동화가 펼쳐지는 신선하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첼로의 숲’을 기대해도 좋다.

홍진호 콘서트 ‘첼로의 숲’은 오는 11월 17일(일) 오후 5시 LG아트센터 LG SIGNATURE홀에서 열리며, 티켓은 8월 13일(화)에 오픈된다. 가격은 4만~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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