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문화·예술이 필요한 곳으로 ‘관광버스’가 부릉부릉 달려간다. 관악문화재단은 21일부터 문화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장 ‘관광버스’ 사업을 운영한다.
‘관광버스’는 ‘관악구 光(광)란의 버스’의 줄임말로 ‘문화예술이 필요한 곳을 예술인과 함께 찾아가는 공연버스’라는 의미를 담아, 문화예술 접근성이 낮은 장소에 직접 찾아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전문적인 공연장이 아닌 일상에서 주민들과 함께 예술을 즐기고자 기획됐다.
지난 7월 공개 모집을 통해 최종적으로 15개의 수요처와 30팀의 예술인이 선정됐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국악, 클래식, 재즈, 요들, 비보잉, 뮤지컬, 트로트 등 여러 장르의 예술인들이 참여한다. 관내 장애인 복지관, 노인 복지관 및 데이케어센터, 교육시설, 도서관 등 다양한 장소로 찾아가 공연을 선물한다.
올해 선정된 예술인들은 사전 간담회를 통해 참여 예술인들 간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참여 예술인들은 “아티스트분들과 교류도 하고 뜻 깊은 시간이었다” “사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고 좋은 사업을 함께 하여 의미가 크다” “앞으로 사업이 지속되면 좋겠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립관악노인종합복지관 김동호 관장은 “노인복지 시설에서는 고품격 문화예술을 접하기 쉽지 않은데, 이번 관광버스 사업은 질 높은 문화예술 공연에 대한 갈증 해소와 더불어 어르신들에게 행복을 선물해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8월에는 21일 ‘관악구육아종합지원센터’를 시작으로, 23일 ‘100세데이케어센터’, 28일 ‘관악중앙데이케어센터’, 31일 ‘서울YWCA봉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된다.
9월에는 6일 ‘효사랑데이케어센터’, 7일 ‘관악푸르지오아파트’, 11일 ‘관악구장애인종합복지관’, 12일 ‘관악노인종합복지관’, 27일 ‘관악3호점우리동네키움센터’, 28일 ‘중앙사회복지관’에서 계속된다.
10월과 11월에는 도서관, 복지시설, 교육시설, 공원, 골목길 등 더욱 다양한 장소를 찾아갈 예정이다.
관악문화재단 차민태 대표이사는 “관광버스 사업을 통해 구민들이 일상에서 ‘관악다운 문화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문화예술분야의 사회공헌 활동 확산에 기여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정보는 관악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SNS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관악문화재단 생활예술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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