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 넬손스·바이올린 미도리·피아노 조성진...‘최강 빈필하모닉’ 10월 서울서 세번 뭉친다

미도리 23일 ‘프로코피예프 협주곡 1번’ 연주
조성진은 25·26일 ‘베토벤 협주곡 3번’ 선사

상임지휘자 없이 매시즌 객원지휘 운영 빈필
말러 5번·R 슈트라우스 ‘영웅의 생애’ 연주

박정옥 기자 승인 2024.08.30 09:00 의견 0
지휘자 안드리스 넬손스·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피아니스트 조성진(왼쪽부터)이 10월에 빈 필하모닉과 세 차례 내한 공연을 연다. ⓒWCN코리아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경이로운 연주와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며 세계 최정상 관현악단 타이틀을 지키고 있는 빈 필하모닉이 오는 10월 세 차례 내한 공연을 연다.

안드리스 넬손스가 지휘봉을 잡고 바이올린 여제 미도리(2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와 세계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성진(2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26일 롯데콘서트홀)이 협연한다.

포디움에 오르는 안드리스 넬손스는 지휘의 거장 마리스 얀손스의 직계 제자다.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을 맡고 있고, 매년 당대 최고 지휘자만 설 수 있는 빈 신년 음악회의 지휘를 맡으며 세계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빈 필하모닉은 오스트리아 빈을 소재지로 삼고 있는 세계적인 연주단체로, 클레멘스 크라우스를 마지막으로 1954년 이후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해 매 시즌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들이 악단을 이끄는 특별한 전통이 있다. 이를 통해 예술적 견해를 확장해 빈 필하모닉만의 독보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

빈 필하모닉과 넬손스는 23일 미도리와 함께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1번과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25일과 26일에는 조성진과 함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과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영웅의 생애’를 선보인다.

공연 티켓은 R석 53만원, S석 42만원, A석 31만원, B석 20만원, C석 10만원. 9월 3일(화) 오후 2시 예술의전당 유료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이루어지고, 9월 4일(수) 오후 2시부터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 또한 9월 5일(목)에는 롯데콘서트홀 공연의 예매가 열린다.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롯데콘서트홀과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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