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원과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선사하는 가을 정취...10월31일 ‘어텀 컬렉션’ 공연

슈만의 ‘첼로 협주곡’으로 깊이있는 음악 선사
​​​​​​​핫한 작곡가 캐롤라인 쇼의 ‘앙트렉트’도 연주

김일환 기자 승인 2024.10.21 14:09 | 최종 수정 2024.10.21 14:10 의견 0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오는 10월 31일 도암홀에서 ‘양성원과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어텀 컬렉션’이라는 타이틀로 공연한다. ⓒ오케스트라디오리지널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서울아트센터 도암이 선사하는 ‘디 오리지널 에디션’ 두 번 째 시리즈가 오는 10월 31일(목) 오후 8시 도암홀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양성원과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어텀 컬렉션’이라는 타이틀로 한국을 대표하는 첼리스트 양성원(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과 아드리엘 김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이 가을의 정취를 담은 곡들을 선사한다.

첼리스트 양성원은 슈만의 ‘첼로 협주곡(Op.129)’을 들려준다. 세계적인 클래식 레이블 데카에서 새로 발매된 자신의 아홉 번째 음반에 수록된 메인곡이다. 양성원의 깊이 있는 음색과 독창적인 해석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세 악장이 연결된 단악장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특히 가을의 정서와 가장 장 어울리는 협주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오는 10월 31일 도암홀에서 캐롤라인 쇼(사진)의 대표작 ‘앙트렉트(Entr’acte)’를 연주한다. ⓒ오케스트라디오리지널 제공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현재 가장 주목받고 있는 여성 작곡가인 캐롤라인 쇼의 대표작 ‘앙트렉트(Entr’acte)’를 동시대적인 해석으로 연주한다. 캐롤라인 쇼는 음악부문 최연소 퓰리처상, 그래미 4관왕 수상자다.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작곡가다. 작곡뿐 아니라 노래, 바이올린 연주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유한 독창적이면서도 다재다능한 음악가다. 세계적인 래퍼이자 프로듀서 칸예 웨스트와의 협업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바흐, 모차르트, 하이든을 비롯한 정통 클래식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을 많이 선보였다. ‘앙트렉트’는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로부터 받은 영감을 토대로 작곡했으며 세계 주요악단의 주요 레퍼토리로 떠오르고 있다.

아드리엘 김(사진)이 지휘하는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오는 10월 31일 도암홀에서 시벨리우스의 ‘교향곡 7번’ 등을 연주한다. ⓒ오케스트라디오리지널 제공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시벨리우스의 마지막 심포니인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20분 길이의 단악장 속에 응축된 시벨리우스의 심연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곡으로, 그의 가장 완성도 높은 교향곡으로 유명하다. 또한 라흐마니노프가 작곡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손꼽히는 ‘보칼리제’를 관현악 버전으로 들려준다.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은 영국 국민작곡가 에릭 코츠의 ‘런던 모음곡’을 한국에 최초로 선보여 국내 관객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코벤트 가든’ ‘웨스트민스터’ ‘나이츠브리지’의 3악장으로 되어 있는데, 이번에는 2악장과 3악장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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