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2700명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2700명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는 명작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문화예술로 더 따뜻한 서울을 만들기 위해 12월 ‘누구나클래식’을 전석 문화나눔으로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12월 18일(수) 오후 7시 30분 ‘누구나 클래식’ 공연으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보인다. 문화예술을 접할 기회가 적은 사회적 약자들과 문화예술 소외계층 약 2700명을 초청해 포용과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특별한 기회다.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꼽히는 차이콥스키의 클래식 발레 작품이다. 신비하고 환성적인 무대와 수준 높은 발레무용이 특징으로 매해 연말 시즌에 큰 사랑을 받고 있다.

2024년 ‘누구나 클래식’은 2월에 진행된 첫 공연 ‘이금희의 해설 클래식’을 시작으로 오페라 갈라, 가곡, 협주곡, 교향곡 등을 레퍼토리로 구성해 총 5번의 공연을 진행했고 ‘모든’ ‘누구나’ 클래식을 쉽고 흥미롭게 접근 할 수 있도록 구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

세종문화회관이 2700명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세종문화회관이 2700명을 초청해 크리스마스 시즌 최고의 공연으로 손꼽히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한다. ⓒ세종문화회관 제공


2024년 마지막 공연인 12월 ‘누구나 클래식’은 특별히 클래식 발레를 구성하여 문화예술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누구나 클래식’은 세종문화회관 대표적 사회공헌사업으로 ‘관람료 선택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이번 공연은 연말을 맞아 사회적 약자 및 사회공헌자 가족을 전석 무료로 초청한다.

이번 12월 누구나 클래식 ‘호두까기 인형’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기량을 뽐내는 유니버설 발레단이 출연한다. 클라라 역에 전여진이, 호두까기 왕자에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열연을 펼친다. 지휘자 김광현이 코리아쿱오케스트라를 지휘한다.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크리스마스의 전령사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발레 역사상 가장 위대한 명콤비 표트르 일리치 차이콥스키와 마리위스 프티파가 탄생시킨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이다.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더불어 ‘클래식 발레의 3대 명작’으로 불리는 작품이지만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선보이는 작품으로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은 아동청소년복지센터 700명, 고립은둔청년 및 자립준비청년 250명, 장애인 110명, 여성폭력피해자 50명, 저소득 및 한부모 다가족·1인 가구·경계선지능인·북한이탈주민 등 900명, 다자녀가족 120명, 보훈·국가유공자 30명, 시정·국정기여자 500명 등 2700여명을 초청해 수준 높은 클래식 발레공연을 통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세종문화회관 안호상 사장은 “연말을 맞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한 시민들을 공연에 초청하게 됐다”며 “고품격 클래식 공연을 통해 몸과 마음을 충전하고 새 희망을 얻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