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심동영이 스톰프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 ⓒ스톰프뮤직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지난해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3위를 수상한 바이올리니스트 심동영이 스톰프뮤직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수영아트트레이드의 후원을 받아 1711년 제작된 도메니코 몬타냐나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는 심동영은 이번 전속계약으로 다양한 공연을 통해 더 많은 대중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심동영은 최근 여러 콩쿠르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2024 윤이상 국제 음악 콩쿠르 결선에서는 콩쿠르 22년 역사상 최초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1992)을 연주해 3위를 수상함과 동시에 ‘윤이상 특별상’도 받았다.

그는 2020년 미국 미시간에서 열린 스털버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1위와 바흐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2023년 일본 무네츠구 엔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2022년 중국 주하이 모차르트 국제 콩쿠르, 2020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또한 2022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프리츠 크라이슬러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2020년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 콩쿠르에서도 입상하며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최근 스트라디바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이화경향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스트라드 콩쿠르 등 여러 국내외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입지를 높이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심포니인씨, 그리고 칼라마주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솔리스트로서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는 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 통영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중국 중앙 음악원 오케스트라, 일본 주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칼라마주 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 비르투오지 챔버 오케스트라, 부산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사라 장 & 비르투오지 오케스트라, 그리고 코리아 챔버 오케스트라 등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심동영은 이미 세 개 대륙에서 주요 공연을 펼치며 베르비에 페스티벌의 살 데 콩뱅, 카네기 홀, 링컨 센터, 조던 홀, 금호아트홀, 부산문화회관, 남한산성아트홀, 전주 소리문화의전당, 세종예술의전당,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빈 무지크페라인, 앨 리스 툴리 홀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베르비에 페스티벌 솔리스트 아카데미, NUME 아카데미 & 페스티벌, 펄먼 뮤직 프로 그램, 슐레스비히-홀슈타인 음악제, 하이페츠 국제 음악제의 아슈케나지 실내악 세미나, 그리고 챔버 뮤직 소사이어티 오브 링컨센터의 봄 페스티벌 등 다양한 실내악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연주했으며 킴 카슈카시안, 몰리 카, 데이비드 핀클, 우한, 리린, 아르노 수스만, 사라 장, 그리고 이츠하크 펄먼 등 저명한 음악가들과도 함께 연주하며 전문 연주자로서의 무대경험을 쌓았다.

현재 그는 커티스 음악원의 아티스트 디플로마 과정에서 전액 장학금 및 토베 암스테르담 펠로우십을 받으며, 이다 카바피안과 슈무엘 애쉬케나지를 사사하고 있다. 이전에는 예원학교를 실기수석 및 성적우수상을 받으며 졸업, 서울예고 1학년 재학(김현아, 이경선 사사) 중 미국으로 건너가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도널드 와일러스타인에게 지도 받았으며, 탄 패밀리 교육 기금과 학장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학업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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