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리스트 김대연이 오는 3월 22일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원아트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하고 싶습니다.”

뛰어난 음악성과 해석력을 갖춘 첼리스트 김대연이 리사이틀을 연다. 바흐, 멘델스존, 패르트 등의 시대를 초월한 첼로 명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바로크 시대부터 낭만주의, 현대 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종합 클래식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원아트는 오는 3월 22일(토) 오후 8시 예술의전당 IBK기업은행챔버홀에서 김대연의 첼로 독주회를 개최한다. 피아노 문재원과 바이올린 김문철이 김대연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연주회는 비영리단체 멜로디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음악을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클래식 애호가는 물론, 클래식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도 친숙하면서도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주회의 1부는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첼로 모음곡 1번(BWV 1007)’으로 시작된다. 프렐류드부터 지그까지 여섯 개의 무곡으로 구성된 이 작품은 첼로 독주곡의 정수로, 깊은 울림과 따뜻한 선율이 인상적이다.

이어 펠릭스 멘델스존의 ‘첼로 소나타 2번(Op.58)’을 연주한다. 멘델스존 특유의 서정성과 정교한 구조가 돋보이며, 첼로와 피아노의 조화로움이 펼쳐진다.

2부는 현대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프라트레스(Fratres)’로 출발한다. 프라트레스는 라틴어로 ‘형제들’이라는 뜻이다. 패르트의 대표적인 틴티나불리(Tintinnabuli) 기법이 돋보이는 곡으로, 명상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가 특징이다.

다음 곡은 헨델-할보르센의 ‘파사칼리아(Passacaglia)’다. 헨델의 주제를 바탕으로 요한 할보르센이 편곡한 이 작품은 화려한 기교와 강렬한 감성이 어우러져 깊은 인상을 남긴다.

마지막으로 요하네스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e단조(Op.38)’가 연주되며, 브람스 특유의 서정성과 중후한 감성으로 감동적인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첼리스트 김대연은 “클래식 애호가들을 위한 새로운 곡들과 대중들에게도 익숙한 곡들의 조화로 다양한 분들의 취향에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귀한 시간 내어 주시는 관객들에게 새로운 봄의 시작을 알리는 감미로운 선율을 선물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아트 이세원 대표는 “이번 연주회는 첼리스트 김대연의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며, 동시에 문화소외계층에게 음악을 통한 위로를 전하는 의미 있는 무대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회 기획을 통해 클래식 음악이 더 많은 이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티켓 예매 및 관련 문의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확인할 수 있다.

/kim67@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