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오는 5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흠 잡을 데 없는,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풍부하고 아름다운 연주.”(선데이타임즈)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오늘날 이보다 뛰어난 현악사중주 연주는 세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다는 것이다.”(BBC 뮤직매거진)
타카치 콰르텟(Takács Quartet)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리스트 음악원 출신인 가보르 타카치 나지(바이올린), 카로이 슈란츠(바이올린), 가보르 오르마이(비올라), 안드라스 페어 등 네 사람이 뭉쳐 1975년 창단했다.
현재는 원년 멤버인 첼리스트 안드라스 페어가 굳건하게 팀을 지키고 있고 제1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듀슨베리, 제2바이올리니스트 하루미 로데스가 활동 중이다.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은 2005년 멤버 오디션에 응시했지만 실패를 맛보았고, 2020년 두 번째 도전을 통해 합류했다.
타카치 콰르텟은 영국의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과 BBC 뮤직 매거진의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개의 현악사중주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한다.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의미 있는 해를 기념해 한국을 찾는다. 이번 공연에는 도이치 그라모폰 아티스트이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를린 국립오페라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하며 월드클래스 소프라노 박혜상이 함께해 특별함을 더한다.
소프라노 박혜상이 오는 5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과 공연한다. ⓒ크레디아 제공
올해 창단 50주년을 맞은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오는 5월 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다. ⓒ크레디아 제공
타카치 콰르텟과 소프라노 박혜상은 5월 20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포함해 세종(5월 16일), 익산(5월 17일), 제주(5월 18일)에서 한국 관객을 만난다.
2006년·2016년 내한에 이어 2022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멤버 영입을 기념해 열린 내한 공연에서도 깊이 있는 해석과 탁월한 음악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현악사중주단임을 한국 관객들에게도 증명했다.
50년의 예술적 여정을 기념하는 이번 무대에서 타카치 콰르텟은 고전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를 아우르는 풍성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한다.
생동감과 서정성이 공존하는 하이든의 현악사중주(Op.77 No.1)를 시작으로, 박혜상과 함께 20세기 현대음악의 거장 힌데미트의 잘 알려지지 않은 작품인 ‘멜랑콜리’를 들려준다. 타카치 콰르텟의 섬세한 앙상블에 박혜상의 목소리가 더해져 이 작품만의 독특한 음악적 색채와 깊이 있는 감정 표현이 빛날 것이다.
2부에서는 라벨의 혁신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음악적 개성이 두드러지는 작품인 현악사중주 F장조를 연주, 타카치 콰르텟 특유의 깊고도 유려한 사운드를 만날 수 있다.
50년 동안 세계무대에서 변함없는 명성을 이어온 타카치 콰르텟, 그리고 디바 박혜상이 함께 하는 이번 공연은 현악사중주의 정수를 경험하고, 관객들에게 깊은 울림과 여운을 선사하는 소중한 순간이 될 것이다.
‘타카치 콰르텟 with 박혜상’ 공연 티켓 판매는 3월 13일(목)에 시작된다. 가격은 5만~13만원.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