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 합류한 최강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 온다

10월6일 서울공연 시작으로 6개도시 투어
슈베르트 ‘죽음과 소녀’ 등 압도적 연주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7.26 18:17 | 최종 수정 2022.07.28 13:02 의견 0
새로운 멤버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합류한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오는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6개 도시 투어 공연을 연다. Ⓒ크레디아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타카치 콰르텟에 합류하게 된 것은 제 인생 가장 큰 영예다. 어린 시절부터 동경하던 제랄딘 왈더의 발자취를 따르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새로운 멤버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의 영입을 기념해 한국에서 투어 공연을 갖는다.

이번 내한 공연은 오는 10월 6일(목) 오후 7시 30분 서울 예술의전당 공연을 비롯해 성남(10월 4일), 울산(10월 7일), 인천(10월 8일), 대구(10월 9일), 대전(10월 10일)까지 6개 도시에서 진행된다.

타카치 콰르텟은 영국의 그라모폰지가 선정한 ‘우리 시대 위대한 5개의 현악사중주단’과 BBC 뮤직 매거진의 ‘지난 100년간 가장 위대한 10개의 현악사중주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세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콰르텟이다. 또한 2006년과 2016년 내한 당시 놀라운 연주 신공으로 극찬을 이끌어내며, 현존하는 최고의 현악 사중주단임을 한국 관객에게도 증명했다.

1975년 헝가리 리스트 음악원의 동기생들이 모여 창단한 타카치 콰르텟은 프랑스 에비앙 레 뱅 국제 현악사중주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위그모어홀 콩쿠르 등 세계적인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연이어 입상하며 차세대 유망한 실내악 앙상블로 호평을 받았다.

새로운 멤버로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합류한 최고의 현악사중주단 ‘타카치 콰르텟’이 오는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6개 도시 투어 공연을 연다. Ⓒ크레디아


그리고 2012년 시작된 영국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 리스트에 번스타인, 하이페츠, 자넷 베이커와 나란히 현악사중주단으로는 유일하게 헌액됐다. 타카치 콰르텟은 2020년 창단 45주년을 맞아 용재 오닐을 비올리스트로 영입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용재 오닐은 15년간 팀에서 비올리니스트로 활동했던 제랄딘 왈더의 후임으로 들어왔다. 그리고 2022년 이를 기념하기 위해 한국에서의 특별한 무대를 가지게 됐다.

용재 오닐이 합류한 타카치 콰르텟은 초기 단원인 첼리스트 안드라스 페어, 제1바이올리니스트 에드워드 듀슨베리, 그리고 제2바이올리니스트 하루미 로데스가 활동 중이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하이든 현악사중주 Op. 77, No. 2, 바르톡 현악사중주 6번, 그리고 슈베르트의 현악사중주 D.810 ‘죽음과 소녀’를 프로그램으로 선정, 고전부터 낭만시대까지 현악사중주의 정수를 보여줄 수 있는 대표 작품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비올리스트이자 2021년 그래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클래식 솔로 연주자상을 수상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한 용재 오닐과 최고의 기량을 지닌 연주자들이 만들어 낼 압도적인 현악사중주의 사운드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다.

‘타카치 콰르텟 내한공연’ 티켓은 7월 26일(화)~27일(수)에 오픈된다. 가격은 4만~12만원.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