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은 ‘퇴근길 토크 콘서트Ⅰ: 동갑내기가 꽃피운 바로크’를 주제로 3월 19일 혜화동성당, 21일 경동교회에서 공연한다. ⓒ서울시향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3월은 바로크 음악의 세 거장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도메니코 스카를라티,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이 남긴 명곡을 들으며 퇴근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685년에 태어난 세 동갑내기 음악가의 곡들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준비했다.
서울시향은 ‘퇴근길 토크 콘서트Ⅰ: 동갑내기가 꽃피운 바로크’를 주제로 3월 19일(수) 혜화동성당, 21일(금) 경동교회에서 공연한다. 음악회는 오후 7시 30분 시작한다.
서울시향은 2016년부터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한 주제·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와 인문학 토크를 결합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왔다. 시민의 문화 접근성과 클래식 저변 확대를 위해 시청역 인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시작으로 혜화동성당, 경동교회, 남대문교회 등으로 공연 장소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산업은행이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협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동갑내기인 바흐(1685~1750), 스카를라티(1685~1757), 헨델(1685~1759)이 남긴 명곡이 연주된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 조은아 교수와 서울시향 제1바이올린 주연경 부수석의 해설과 함께 바로크 음악의 깊이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퇴근길 토크 콘서트Ⅰ: 동갑내기가 꽃피운 바로크’를 주제로 3월 19일 혜화동성당, 21일 경동교회에서 공연한다. ⓒ서울시향 제공
공연은 오르간 역사를 통틀어 가장 유명한 작품이자 당대 최고의 오르간 비르투오소였던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로 시작한다. 이어 우아한 선율로 사랑받는 바흐의 ‘관현악 모음곡 3번 중 에어’와 정교한 현악 앙상블이 돋보이는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3번’을 들려준다. 또한 후기 바로크 음악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라고 불리는 스카를라티의 섬세한 감성이 깃든 ‘신포니아 7번’과 ‘신포니아 3번’도 감상할 수 있다.
후반부에는 헨델의 만년작이자 그가 쓴 여섯 곡의 바이올린 소나타 중 걸작으로 꼽히는 감미로운 선율의 ‘바이올린 소나타 D장조 1악장’, 풍부한 음악적 표현과 극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트리오 소나타 작품번호5 제4번 중 파사칼리아’, 그리고 마지막으로 18세기 바로크 기악곡의 걸작이자 다채롭고 풍부한 선율과 균형 잡힌 구성이 돋보이는 ‘합주협주곡 작품번호6 제1번’을 연주한다.
공연 티켓은 서울시향 누리집과 인터파크 누리집, 콜센터를 통해 전석 1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장애인과 국가유공자, 의사상자는 동반 1인 2매까지 50% 할인, 국가유공자·의사자 유족 본인에 한해 50% 할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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