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해 디자인한 트립패스 카드 2종을 4월 1일 선보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신한카드와 함께 국립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해 디자인한 트립패스(Trip.PASS) 카드를 4월 1일 선보인다.
트립패스 카드는 충전식 선불카드로서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결제 수단뿐만 아니라, 여행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특별한 기념품이 되기도 한다. 재단과 신한카드는 국립박물관 소장 유물을 디자인에 활용해 소장 가치를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에게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재단과 신한카드가 협업해 디자인한 트립패스 카드는 총 2종이다. 디자인의 모티브가 된 유물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유물인 ‘나전 칠 장생무늬 빗접’과 ‘청자 상감 구름·학무늬 매병’이다.
나전 칠 장생무늬 빗접은 조선시대의 정교한 나전칠기 공예기술을 보여주는 유물로, 장생(長生)을 상징하는 복숭아, 매화, 새 등의 문양이 화려하게 장식돼 있다. 청자 상감 구름·학무늬 매병은 고려시대 청자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구름과 학 문양이 상감 기법으로 섬세하게 새겨져 있어 고아한 멋을 자랑한다.
국립박물관 소장 유물을 활용한 트립패스 카드 2종은 4월 1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오프라인 상품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전에 트립패스 또는 인터파크 트리플 앱을 통해 구매한 고객은 인천공항 내 CU편의점에서도 카드 수령이 가능하다.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국내 거주 내외국인 누구나 여권만 있으면 이용할 수 있으며, 여권 정보를 기반으로 연령별 교통 요금이 자동 적용 되는 점이 특징이다.
정용석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은 “지난해 35만명의 외국인 관람객이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는데,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분들께 소장하고 싶은 선물을 선보이고자 하는 마음으로 트립패스 카드를 준비했다. 이번 협업이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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