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알리는 전야제 콘서트가 오는 4월 29일 전주 문화공간이룸 아트홀에서 열린다. ⓒ나래코리아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첼리스트 김인하, 소프라노 송난영, 바리톤 석상근이 전주국제영화제의 밤을 빛낸다.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 등으로 ‘영화도시 전주’의 매력을 드러낸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를 알리는 전야제 콘서트가 오는 4월 29일(화) 오후 7시 전주 문화공간이룸 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전주국제영화제를 기념해 나래코리아가 매년 기획하는 시민 참여형 음악회로 국내 정상급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라인업도 화려하다. 첼리스트 김인하를 비롯해 소프라노 송난영, 소프라노 송애란, 바리톤 석상근이 출연한다. 또한 소프라노 이영재(우정출연)·장지선(우정출연) 등이 나오며, 진행은 음악평론가 장일범이 맡는다. 피아니스트 박찬근이 연주자들과 호흡을 맞춘다.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준비했다. 영화 ‘인셉션’에 삽입된 에디트 피아프의 ‘아무것도 후회하지 않아요’, 엔니오 모리코네의 ‘시네마 천국’ 주제곡,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나는 이 거리의 만능박사’,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백조’, 피아프의 ‘사랑의 찬가’, 이흥렬의 ‘꽃구름 속에’, 홍난파의 ‘봄처녀’ 등을 연주한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열흘간 전주 시내 일대에서 열린다. 2000년 시작된 영화제는 국내외 독립·예술영화를 조명하며 아시아 대표 영화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도 ‘자유·독립·소통’을 주제로 국제경쟁, 한국경쟁, 단편경쟁 등 다양한 섹션을 통해 신진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특히 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전주 시네마 프로젝트’는 제작부터 상영까지 전주시가 직접 참여하는 독창적인 시스템으로, 세계 각국 감독들과의 협업을 통해 영화 예술의 실험성과 창작 생태계를 뒷받침해왔다.
‘전주 프로젝트’ 역시 영화 기획부터 투자 유치까지 아우르며 영화 산업 전반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창작·유통·산업을 연결하는 종합적인 영화 생태계의 허브로 성장 중이다.
나래코리아 김생기 대표는 “전주 국제영화제 기간 동안 전주는 전통문화와 현대 영화가 어우러진 영화 도시로 변모한다”며 “전야제 콘서트는 영화제의 시작을 여는 무대로, 영화와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을 문화공간이룸 아트홀에서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전주국제영화제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매년 전주국제영화제를 앞두고 전야제 음악회를 개최해 전주시민들에게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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