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뮤직장애인예술단이 경기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진행한 ‘2025 화성메세나 기부금’에서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왼쪽부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안필연 대표이사,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정은현 대표,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안초희 예술감독, 쓰리얼라이언스 성동효 대표이사. ⓒ툴뮤직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이 ‘든든한 키다리아저씨’를 만났다. 경기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진행한 ‘2025 화성메세나 기부금’을 통해 총 3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번 후원금은 정규 음반 제작과 지역 쇼케이스 공연 등 예술단의 실질적 창작 활동에 사용된다.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은 지난 12일 열린 ‘화성메세나 기부금 전달식’에서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인 쓰리얼라이언스 주식회사의 매칭 후원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부터는 기업의 후원금(1000만원)에 더해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이 기업 후원금의 두 배(2000만원)를 매칭해 지원하는 ‘1대2 매칭그랜트 방식’을 적용해 예술 창작지원 효과를 더 높였다.

앞으로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은 화성시가 본격 추진하는 예술 프로젝트 ‘HARMONY(화성)’에 발달·지체·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의 음악가들과 함께 참여한다. 구체적으로는 장애예술인의 이야기를 담은 정규 앨범 발매와 화성 남양성모성지 쇼케이스 공연을 진행한다. 쇼케이스 관람 대상은 화성 시민, 미취학 아동, 장애인을 포함한 약 200여 명으로 지역사회와 예술을 통한 감동적 소통을 지향한다.

이번 쇼케이스에는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의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단장, 지체장애인 테너 신형섭, 발달장애인 피아니스트 김경석 등이 출연한다. 또한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안초희 예술감독이 이끄는 수원시민합창단의 특별무대도 더해져 감동의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화성시문화관광재단의 이번 ‘HARMONY(화성)’ 프로젝트는 재단과 기업의 공동 지원으로 실질적인 예술 창작 기반을 마련했고 멜론·유튜브뮤직 등 주요 음원 유통 플랫폼과 SNS·유튜브 기반 공연 영상 콘텐츠를 통해 디지털 확산 전략도 병행된다.

안필연 화성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문화예술은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의 삶에 깊이를 더하는 가치 있는 투자다”라며 “오늘의 소중한 동행을 바탕으로 화성시 문화예술이 보다 건강하고 창의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재단도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성동효 쓰리얼라이언스 대표이사는 “문화예술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사회적 가치에 공감하며, 툴뮤직장애인예술단과의 지속적인 동행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은현 툴뮤직장애인예술단 대표는 “이번 메세나 후원을 통해 툴뮤직장애인예술단이 화성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어 매우 뜻 깊다”며 “장애예술인의 음악과 이야기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계속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안초희 툴뮤직장애인예술단 예술감독은 “장애예술인과 비장애인이 무대에서 하나 되는 순간, 그 울림은 어떤 설명보다 강력하다”며 “이번 쇼케이스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함께 노래하고 공감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2025 화성메세나 기부금 전달식’에서는 6개 예술인·예술인단체(NOW무용단, 화성피아노소사이어티, 예술가 이현진, 툴뮤직장애인예술단, 극단민들레, 공연집단 바람길)와 6개 기업(네오엑스포, 포리피아노, 온다와쏭, 쓰리얼라이언스, 동심서포텍, 제이앤케이도시정비)이 연결됐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