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하우스콘서트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피아노x무브먼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첼로+바이올린 무브먼트 시리즈’ 앙코르 공연 모습.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물의 유희’ ‘라 발스’ ‘어미거위 모음곡’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 번’ ‘볼레로’ 등 모리스 라벨의 피아노 작품 여섯 곡이 무용과 만나는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문지영·김태형·안종도·일리야 라쉬코프스키 등 국내 주요 피아니스트들의 연주와 김재덕·민사원·이소미·이재영 등 여섯 안무가의 무용이 어우러진 몰입형 콘서트 경험을 선사한다.
더하우스콘서트는 오는 10월 26일(일) 오후 5시 30분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피아노x무브먼트’를 개최한다.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프랑스 작곡가 라벨(1875~1937)의 피아노 작품 여섯 곡을 피아니스트의 연주와 안무가의 무용으로 함께 선보이는 자리다.
월드 클래스 피아니스트들이 출연한다. 2014년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와 2015년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을 차지한 문지영과 더불어 김태형(경희대 교수)·안종도(연세대 교수)·일리야 라쉬코프스키(성신여대 교수) 등 국내 주요 연주자들이 참여한다. 또한 박연민·이동하·최형록·강혜영·김송현 등 젊은 피아니스트들도 함께 무대를 채운다.
더하우스콘서트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피아노x무브먼트’를 개최한다.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무용수 라인업도 화려하다.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안무가 김재덕이 이끄는 현대 무용단 ‘모던테이블’을 비롯해 유니버설 발레단 소속 민사원을 중심으로 한 객원 무용수들과 현대 한국무용의 주목받는 안무가 이소미, 2025년 동아무용콩쿠르 금상 수상자인 신진 무용수 이재영이 무대에 오른다. 해외에서는 일본의 무도 예술가 기쿠자와 요시노리, 네덜란드 댄스 시어터(NDT 2) 출신의 현대 무용가 미사키 아야가 합류한다.
이들 피아니스트들과 무용수들은 짝을 이뤄 라벨의 대표곡 6곡을 선보인다. 안종도와 기쿠자와 요시노리는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미사키 아야는 ‘물의 유희’를 들려준다. 최형록은 이재영·송예빈과 케미를 이뤄 ‘라 발스’(원곡 관현악곡, 라벨 피아노 솔로곡 편곡버전)를 선사한다.
문지영·김태형은 원 피아노 포 핸즈로 ‘어미 거위 모음곡’을 연주하고, 여기에 맞춰 민사원·박정빈·오연·이우선이 춤을 춘다.
더하우스콘서트는 오는 10월 26일 서울 중구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피아노x무브먼트’를 개최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첼로+바이올린 무브먼트 시리즈’ 앙코르 공연 모습. ⓒ더하우스콘서트 제공
투 피아노도 준비했다. 이동하·박연민은 이소미와 함께 ‘다프니스와 클로에 모음곡 2 번’(원곡 관현악곡, 뱌체슬라프 그랴즈노프의 투 피아노 편곡버전)을, 강혜영·김송현은 김재덕·이어린·정철한·엄세영·이준석·최형규·이기영·김동규와 함께 ‘볼레로’(원곡 관현악곡, 라벨 투 피아노 편곡버전)를 들려준다.
더하우스콘서트는 2022년부터 클래식 음악과 무용을 결합한 ‘무브먼트 시리즈’를 이어왔다. 2022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으로 시작해, 2023년 바흐 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 & 파르티타를 선보였다. 2024년에는 2022년과 2023년에 진행된 공연을 앙코르로 선보였다.
올해는 라벨의 피아노 작품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의 공간 특성을 살린 프로젝션 맵핑과 함께 음악과 무용, 시각적 요소가 어우러지는 공연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티켓은 전석 5만원이며, 더하우스콘서트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다. ‘피아노x무브먼트’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park72@classicbiz.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