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 대표이사 직무대행 박재현 경영관리팀장(왼쪽)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립심포니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국립심포니 대표이사 직무대행 박재현 경영관리팀장(왼쪽)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김영일 회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립심포니 제공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사단법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이하 ‘한시련’)과 문화예술의 공공성 실현 및 시각장애인의 문화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립심포니는 10월 15일(수)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이룸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시각장애인의 공연 접근성을 강화하고,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은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공연 음성 안내 제작 및 지원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 기획 ▲점자 출력과 점역 등이다. 두 기관은 시각장애인의 공연 관람과 문화 향유를 확대하는 데 협력하며, 제작 과정에서 시각장애인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콘텐츠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 없이 누구나 동등하게 클래식 음악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걸음이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시련 관계자 또한 “공연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시각장애인들이 여전히 많은데, 이번 협약을 통해 실질적인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각장애인 당사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더 많은 분이 음악을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