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반주·괴르네 노래...독일 정통가곡 음반 다음달 중순 발매

바그너·피츠너·슈트라우스의 리트 연주...4월18일 롯데콘서트홀 공연

박정옥 기자 승인 2021.03.06 23:14 | 최종 수정 2021.04.16 15:15 의견 0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적인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호흡을 맞춰 4월 중순께 독일 정통가곡을 녹음한 음반을 선보인다.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적인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호흡을 맞춰 독일 정통가곡을 선사한다. 리하르트 바그너, 한스 피츠너,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리트(Lied)를 녹음해 다음달 중순 앨범으로 발매한다.

6일 유니버설뮤직 산하 클래식 레이블 도이치 그라모폰(DG)에 따르면 바리톤 괴르네는 조성진과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Wesendonck Lieder)’ 5곡, 피츠너의 ‘그리움(Sehnsucht)’ 등 8곡,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Vier Letzte Lieder)’ 속에 들어 있는 '저녁 노을 속에' 등 5곡을 담은 음반을 발매한다. 모두 독일 정통 가곡으로 불리는 리트들이다. 앨범 발매 예정일은 4월 16일.

‘베젠동크 가곡’은 1852년 바그너가 후원자 오토 베젠동크의 아내인 마틸데 베젠동크와 사랑에 빠져, 그녀가 쓴 5편의 시로 작곡한 연가곡이다.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는 제목처럼 모두 네 곡으로 구성됐다. 1곡 ‘봄’·2곡 ‘9월’·3곡 ‘잠들 무렵’은 헤르만 헤세의 시에 선율을 붙였고, 4곡 ‘저녁 노을 속애’는 요제프 폰 아이헨도르프의 시를 가사로 삼았다. 이 가운데 '저녁 노을 속에'를 앨범에 담았다.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적인 성악가 마티아스 괴르네와 호흡을 맞춰 4월 중순께 독일 정통가곡을 녹음한 음반을 선보인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현재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가운데 네번째 곡 ‘저녁 노을’이 유튜브 등 SNS에 선공개됐다.


‘독일 가곡의 지존’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괴르네는 가장 뛰어난 피아니스트를 고집하는 성악가로 유명하다. 다니엘 트리포노프,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등 거장들과 호흡을 맞췄다.

앨범 발매를 앞두고 현재 슈트라우스의 ‘네 개의 마지막 노래’ 가운데 네번째 곡 ‘저녁 노을’이 유튜브 등 SNS에 선공개됐다.

조성진과 괴르네는 2019년 9월 서울 예술의전당 내한공연에서 슈베르트의 가곡을 들려줬다. 두 사람은 오는 4월 18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다시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에서는 4월에 발표하는 음반의 대표곡을 들려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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