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회 라벨라성악콩쿠르 아티스트 부문 1위없는 2위에 베이스 정인호

영아티스트 부문 1위 테너 김종률...본선무대 ‘스태비고’ 실시간 중계

민은기 기자 승인 2021.10.18 20:49 | 최종 수정 2021.10.18 20:51 의견 0
라벨라오페라단이 주최한 제13회 라벨라성악콩쿠르에서 베이스 정인호가 아티스트 부문 1위없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벨라오페라단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올해 라벨라성악콩쿠르에서 베이스 정인호(서울대학교 대학원)가 아티스트 부문 1위없는 2위를, 테너 김종률(연세대)이 영아티스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라벨라오페라단이 주최한 제13회 라벨라성악콩쿠르 본선이 지난 15일(금)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렸다.

총 80여명의 참가자들은 지난 7일(목)과 8일(금) 이틀간 라벨라오페라단 연주홀에서 예선을 펼쳤으며, 본선에 오른 8명은 각자 최고의 기량을 펼치며 인상 깊은 연주를 선보였다.

치열한 경합 끝에 아티스트 부문 1위없는 2위에 베이스 정인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아티스트 부문 1위는 테너 김종률이 차지했고 2위는 테너 이지성(한국예술종합학교), 3위는 베이스 장승혁(한양대학교)이 이름을 올렸다.

아티스트 부문 1위없는 2위를 차지한 정인호는 비제 오페라 ‘아름다운 퍼스의 아가씨’에 나오는 ‘Quand la flamme de l’amour(사랑의 불꽃이 타오를 때)’와 로시니 오페라 ‘세비야의 이발사’ 중 ‘La calunnia è un venticello(험담은 미풍처럼)’을 열창해 깊은 소리와 뛰어난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영아티스트 부문 1위를 차지한 김종률은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 중 ‘Che gelida manina(그대의 찬 손)’을 불러 청량한 목소리와 화려한 고음으로 청중을 사로잡았다.

라벨라오페라단이 주최한 제13회 라벨라성악콩쿠르에서 베이스 정인호가 아티스트 부문 1위없는 2위를 차지하는 등 모두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라벨라오페라단


이날 본선 무대는 라벨라오페라단과 업무 협약을 맺은 ‘스태비’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스태비고’를 통해 생중계돼 코로나19로 참석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현장의 긴장감과 감동을 그대로 전달했다.

라벨라성악콩쿠르는 2009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열세번 째를 맞았으며, 신인 성악가 발굴과 차세대 성악가로의 데뷔를 돕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역대 수상자들로는 제1회 일반부 수상자 베이스 황인수(2위)와 한혜열(3위)을 비롯해 바리톤 김종표(제2회 일반부 1위), 소프라노 손나래(제3회 일반부 2위), 바리톤 장철준(제4회 일반부 2위), 바리톤 김한결(제5회 일반부 2위), 테너 김윤권(제6회 3위), 테너 이명인(제7회 3위), 바리톤 고병준(제10회 아티스트 부문 2위) 등이 있다

라벨라성악콩쿠르 입상자에게는 라벨라오페라단의 오페라 전문 교육 프로그램인 ‘[라벨라 오페라스튜디오’에 장학생으로 입학할 수 있는 자격을 준다. 1위는 아티스트 부문 상금 500만원, 영아티스트 부문 상금 100만원을 지급하며 라벨라오페라단의 시즌 공연에 적절한 역할로 출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