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의 클래식 멈추지 않는다...첫 민영 전문연주홀 ‘MEG아트홀’ 오픈
2일 개관 콘서트로 첼리스트 윤여훈 독주회
매주 1~2회 수준 높은 기획연주 계속 진행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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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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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경기도 오산에 ‘클래식 명소’가 탄생했다. 민간이 운영하는 첫 클래식 전문 공연장 ‘MEG아트홀’이 2일 개관하고, 이를 기념한 첫 공연으로 첼리스트 윤여훈의 리사이틀이 열린다.
누구나 쉽게 클래식 연주를 관람할 수 있는 MEG아트홀은 클래식 전문 기획사 MEG컴퍼니(대표 권지혜·김용진)가 운영한다. MEG는 ‘Music Makes Everything Grow(음악은 모든 것을 성장시킨다)’라는 뜻을 담고 있으며, 매주 1~2회 기획 연주회를 진행한다.
오산시 내삼미로(수청동)에 위치한 MEG아트홀은 객석 80석의 소공연장이다. 야마하 그랜드피아노를 갖추고 있으며 피아니스트 김용진이 직접 연주하는 클래식 음악 콘텐츠를 상시 접할 수 있다.
특히 아트홀 개관을 알리며 제1회 기획 연주회로 KBS교향악단 첼로부수석 윤여훈의 독주회가 2일 오후 4시부터 펼쳐진다.
윤여훈은 피아니스트 맹준관과 호흡을 맞춰 베토벤이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 나오는 ‘여인이나 아내이나’ 선율을 활용해 작곡한 ‘12개의 변주’를 들려준다, 이어 슈만의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 1번’ 등을 연주한다.
앞으로 MEG아트홀은 기악 연주자 및 성악가를 수시로 모집해 기획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개인콘서트 및 리허설을 위한 대관도 할 수 있어 지역 내 예술인들의 작은 공연장으로 안성맞춤이다.
MEG컴퍼니 권지혜 대표는 “대중음악에 비해 어렵게만 느껴질 수 있는 클래식을 널리 알리고 클래식을 전문으로 연주하는 예술인들에게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재산의 가치보다 문화·예술의 생활화가 큰 몫을 차지한다”며 “앞으로 지역 내 시민들이 남녀노소, 경제적 수준과 관계없이 예술을 소재로 대화할 수 있는 순간을 꿈꾼다”고 밝혔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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