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서·정한빈·이경준 ‘90년대생 삼총사’ 뭉쳤다...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출연
2월10일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공연...해설 손태진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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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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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지휘자 이규서, 피아니스트 정한빈, 첼리스트 이경준 등 클래식계에 90년대생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온다. 이들 세 사람은 오는 2월 10일(목) 오전 11시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한화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 두 번째 무대를 장식한다.
올해 11시 콘서트는 신진 지휘자와 아티스트 중심으로 꾸며진다. 이는 예술의전당이 실력 있는 젊은 아티스트에게 무대를 제공할 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표 공공 문화예술기관으로서 K클래식 확산에 앞장서고자 하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또한 올해 새롭게 11시 콘서트의 해설을 맡은 크로스오버 성악가 손태진의 진행도 대중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무대는 ‘90년대생 삼총사’가 꾸민다. 젊은 아티스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앙상블 서울 OES를 이끌고 있는 지휘자 이규서(1993년생)가 11시 콘서트에 첫 출연해 코리아쿱오케스트라와 호흡을 맞춘다.
협연자로는 독일 에틀링겐 청소년 국제 피아노 콩쿠르 입상과 함께 국내외 주요 콩쿠르에서 수상하며 꾸준한 연주활동과 방송출연으로 청중을 매료시키는 피아니스트 정한빈(1990년생)과 최근 리투아니아에서 열린 클라이페다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뛰어난 기량으로 우승을 거머쥐며 본격적인 국제 활동의 시작을 알린 첼리스트 이경준(1992년생)이 차례로 실력을 뽐낸다.
이번 음악회는 알렉산드로 푸시킨의 소설 ‘에브게니 오네긴’을 소재로 차이콥스키가 작곡한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에 나오는 ‘폴로네즈’로 시작한다. 트럼펫의 흥겨운 팡파르가 인상적인 곡이다. 이어 카리스마 피아니스트 정한빈이 라벨 피아노 협주곡을 연주한다. 즐겁고 쾌활한 소나타 형식의 1악장을 시작으로, 감미롭고 서정적인 2악장을 거쳐 파격적이고 대담한 피날레 3악장을 선사한다.
2부에서는 첼리스트 이경준이 첼로의 넓은 음역을 활용해 특유의 감수성과 진정성이 빛나는 생상스 첼로 협주곡 1번을 들려준다. 마지막으로 웅장한 스케일과 힘을 자랑하면서도 아름답고 서정적인 선율의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중 낭만성이 뚜렷한 3악장과 화려한 피날레 4악장을 연주한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사장은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무대를 과감하게 개방해 문화예술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대한민국 대표 공공 문화예술기관으로서 국내 클래식 음악시장을 활성화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1·2층) 3만원, 3층석 1만5000원이며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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