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훈 3월 단독콘서트 프로그램 공개...퍼셀·헨델 오페라 이어 슈베르트 가곡까지

19일은 ‘클래식’ 20일은 ‘크로스오버’ 선사
유채훈·박기훈·정민성·존노 특별 게스트로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2.14 09:59 의견 0
독보적인 카운터테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성훈이 오는 3월 19일과 20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첫 단독 공연의 프로그램 일부를 공개했다. ⒸEMK엔터테인먼트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팬텀싱어3’의 우승팀 ‘라포엠’의 멤버이자 독보적인 카운터테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최성훈이 오는 3월 19일(토)과 20일(일) 롯데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첫 단독 공콘서트 ‘Movement(무브먼트)’의 프로그램 일부를 14일 공개했다.

정통 클래식계 엘리트코스를 밟아온 최성훈은 이번 공연에서 양일간 다른 프로그램과 다른 구성을 준비한다.

첫날인 19일은 팬텀싱어로 활동하기 전, 국내외에서 공부했던 클래식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퍼셀의 오페라 ‘디도와 아에네아스’ 중 ‘When I Am Laid in Earth(내가 대지에 묻힐 때)’, 헨델의 오페라 ‘로델린다’ 중 ‘Vivi Tiranno(살아나라 폭군이여)’와 ‘이집트의 톨로메오’ 중 ‘Stille Amare(조용한 사랑)’ 등 바로크 오페라의 유명 아리아를 바로크 챔버 앙상블과 협연으로 들려준다.

또한 슈베르트 가곡 ‘Am Bach im Frühling(봄의 시냇가에서)’, 로저 퀼터의 연가곡 중 ‘Blow, Blow, Thou Winter Wind(불어라, 불어라, 그대 겨울바람아)’ 등의 가곡들을 어쿠스틱 사운드의 정통 클래식 무대로 연주할 예정이다. 특별히 이날 공연에는 ‘라포엠’ 멤버인 박기훈과 테너 존노가 초대 손님으로 함께한다.

둘째날인 20일에는 크로스오버의 향연이 펼쳐진다. 아일랜드 민요 ‘O, Danny Boy’, 브레드의 ‘If’, 영화 ‘반지의 제왕’ OST 중 ‘May It Be’, 김윤아 ‘야상곡’, 라라 파비앙의 ‘Je Suis Malade(회색의 길)’ 등 팝, 가요, OST, 뮤지컬 넘버 등으로 다채롭게 꾸민다. 음악감독 이범재와 챔버오케스트라, 밴드 구성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을 빛내주기 위해 역시 ‘라포엠’ 멤버인 유채훈과 정민성이 깜짝 출연을 예고했다.

최성훈은 “첫날은 귀국 후 처음 갖는 클래식 독창회에 걸맞게 오롯이 나와 악기소리만 채워진 카운터테너 레퍼토리의 매력을 그대로 전달한다. 둘째날은 크로스 오버의 다양한 노래를 선사한다. 이번 단독공연은 최성훈의 음악세계를 1악장은 클래식으로, 2악장은 크로스오버로 꾸민다. 두가지 콘셉트의 완전한 음악세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최성훈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파리국립음악원(CRR de Paris), 프랑스 베르사유 바로크 음악센터, 스위스 제네바 국립고등음악원에서 탄탄한 실력을 쌓았다. 스위스 마리아 아마디니 국제 성악 콩쿠르, 프랑스 레오폴드 벨랑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클래식계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유럽에서 학업과 무대를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다가, 2020년 JTBC 팬텀싱어3의 우승팀인 ‘라포엠’ 멤버로 활약하면서 관객들에게 확실하게 이름을 알렸다. 팬텀싱어3 경연에서 팔세토 창법(가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공명을 더해 강하고 높은 음역의 목소리를 내는 카운터테너로 존재감을 빛냈다.

카운터테너 최성훈의 첫 단독 공연 티켓은 6만~11만원이다. 2월 14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티켓, 롯데콘서트홀,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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