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니·라흐마니노프·베를리오즈로 꾸미는 ‘3월 마음 클래식’

25일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피아니스트 김준 등 협연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3.17 16:03 의견 0
예술의전당은 3월 25일(금) 오전 11시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사진)과 피아니스트 김준이 협연한다. Ⓒ예술의전당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예술의전당은 3월 25일(금) 오전 11시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개최한다. 이번 3월 음악회에서도 콘서트홀을 가득 채울 화려한 출연진과 풍성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부는 피겨의 여왕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 곡으로 널리 알려진 생상스 ‘죽음의 무도’로 화려하게 시작한다. 이어 국제음악콩쿠르 세계연맹 콩쿠르의 최다 우승자이자 콩쿠르의 퀸으로 불리며 올해부터 이화여자대학교 조교수로 임명된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이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이는 파가니니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D장조’를 선보일 예정이다.

2부에서는 피아노의 복잡한 테크닉과 풍부한 관현악적 색채로 사랑받는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을 피아니스트 김준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파워풀한 무대, 탄탄한 실력과 깊이 있는 음악성을 소유한 김준은 활발한 연주 활동뿐만 아니라 군산대학교 부교수로서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예술의전당은 3월 25일(금) 오전 11시 ‘KT와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마음을 담은 클래식’을 개최한다. 이번 무대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과 피아니스트 김준(사진)이 협연한다. Ⓒ예술의전당


이번 무대의 마지막 곡은 표제음악의 창시자인 베를리오즈 최고의 걸작인 환상교향곡 중 마지막 제5악장 ‘마녀들의 밤의 꿈’으로 마무리한다. 환상교향곡은 ‘어느 예술가의 생애의 에피소드’라는 타이틀로 자신의 실연을 바탕으로 이상한 환상을 이야기풍으로 엮은 표제 음악이다. 오랜 기간 지속된 팬데믹 상황에서 좀처럼 만나보기 어려웠던 대규모 편성의 작품으로 음악회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용배 추계예대 명예교수의 재치 있는 해설이 백미인 ‘마음 클래식’은 이택주 음악감독이 이끄는 KT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함께 꾸며진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마티네 콘서트에서 접하기 힘든 베를리오즈의 환상 교향곡으로 더욱 풍성함이 가득한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예술의전당은 2021년 9월부터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연 당일 2000원에 판매하고 있는 ‘마음 클래식’의 프로그램북을 e-book으로도 제작해 홈페이지에 무료로 게시한다. 입장권 가격은 일반석(1·2층) 3만원, 3층석 1만5000원.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콜센터,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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