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희 “팬들께 따스한 음악편지 보냅니다”...베스트앨범 ‘Letters’ CD·LP 동시발매

4월26일 열번째 음반 출시...직접 선곡한 곡들 묶어 ‘고마운 마음’ 선사

민은기 기자 승인 2022.03.29 15:07 의견 0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그동안 발표한 곡 가운데 직접 선곡한 곡을 묶은 10번째 앨범 ‘Letters’를 4월에 선보인다. 이번 베스트 앨범은 CD와 LP로 동시 발매한다. 사진은 12곡이 수록된 LP 재킷. Ⓒ뮤직앤아트컴퍼니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10번째 앨범 ‘Letters’를 CD와 LP로 동시 발매한다. ‘Letters’는 지금까지 발매한 9장의 앨범 중 박규희가 직접 엄선한 곡들로 채워진 베스트 앨범이다. 한마디로 지금까지 팬들에게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은 따스한 답장이다. CD에는 19곡, LP에는 12곡을 담아냈으며 특별히 보너스트랙 2곡을 추가 녹음해 수록했다.

음악 비즈니스 전문기업 뮤직앤아트컴퍼니는 “박규희의 10번째 앨범 ‘Letters’가 오는 4월 26일 출시된다”며 “박규희가 직접 선곡한 곡을 묶어 CD와 LP로 동시에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가슴에 끌어안고 손끝으로 어루만져 섬세한 소리를 내는 클래식기타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가장 세밀하게 표현해낼 수 있어서 오랜 역사 동안 널리 사랑받았다. 특히 손가락으로 줄을 퉁겨 만들어내는 서정적이고 풍부한 음색은 듣는 이의 감성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고 편안함을 선사해준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그동안 발표한 곡 가운데 직접 선곡한 곡을 묶은 10번째 앨범 ‘Letters’를 4월에 발매한다. Ⓒ뮤직앤아트컴퍼니


이런 클래식기타의 매력을 청중들에게 널리 알리기를 꿈꾸는 박규희는 ‘일상 속에 스며들 수 있는 달콤하고 포근한 음악’을 모아 선곡했다고 설명했다. 9장의 앨범 중 일상에 위로와 휴식을 선사해줄 음악들을 신중하게 골라내는 한편, 감미로운 선율로 사랑받는 ‘Cavatina’와 ‘All of me’를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해 낭만성을 더했다.

“선물 중에서도 편지를 참 좋아해요. 예쁜 편지지를 골라 오롯이 상대방을 생각하며 정성껏 글자를 적어내고, 설렘을 담아 전하는 모든 순간이 소중하고 아름답지 않나요? 감사하게도 제 생각을 알아주신 팬들께 그동안 많은 편지를 받으며 울고 웃었습니다. 그 마음에 어떻게 보답할까 고민하다가 10번째 앨범을 준비하며 연주자의 언어인 음악으로 답장을 적었어요. 마음을 담아 고민 끝에 꾹꾹 눌러 담은 편지 속 단어들처럼, 제가 고르고 고른 음악 속 단어들도 여러분들께 잘 전달돼 평온하고 따뜻한 울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규희의 이런 고백처럼, 2010년 데뷔 앨범 이후 10번째로 발매하는 기념비적인 앨범 ‘Letters’는 팬들의 귀한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를 담아 제목을 붙였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그동안 발표한 곡 가운데 직접 선곡한 곡을 묶은 10번째 앨범 ‘Letters’를 4월에 발매한다. Ⓒ뮤직앤아트컴퍼니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아홉 번의 국제 콩쿠르 우승, 열 장의 앨범 발매 등 독보적인 발자취를 남기며 클래식기타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특히 권위 있는 벨기에 프렝탕 국제 기타 콩쿠르에서는 최초의 여성 우승자이자 최초의 아시아인 우승자로서 이름을 올렸으며, 스페인 알람브라 국제기타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 수상 등을 석권했고 부상으로 세계적인 레이블 낙소스(Naxos)에서 앨범을 발매하고 스페인 전역에서 투어 공연을 진행했으며 카네기홀(와일홀)에서 데뷔 연주를 가졌다.

폰텍 레이블에서 발매한 2010년 데뷔앨범 ‘Sueño(스에뇨)’와 2012년에 선보인 ‘Sonata Noir(소나타 누아르)’는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으며 일본의 음반전문지 ‘레코드예술’의 ‘롱 베스트셀러 앨범’으로 선정됐다. 데논 레이블의 전속 레코딩 아티스트로서 활발한 음반 활동을 이어왔으며, 지금까지 발매한 대부분의 앨범이 ‘레코드예술’의 특선음반에 뽑히는 등 예술적 성과와 판매량 모두 클래식기타 앨범으로서는 독보적인 입지를 인정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는 그동안 발표한 곡 가운데 직접 선곡한 곡을 묶은 10번째 앨범 ‘Letters’를 4월에 발매한다. Ⓒ뮤직앤아트컴퍼니


‘Letters’는 오는 4월 26일(토)에 정식 발매될 예정이며 YES24, 알라딘, 교보문고 핫트랙스 등 각종 온라인 음반 사이트에서 구매 가능하다. 현재 뮤직앤아트스토어를 통해 특별 LP 패키지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4월 25일까지 구매시 한정판 넘버링 사인 LP와 더불어 아티스트의 손편지와 프라이빗 청음회 응모권 등을 포함한 특별한 구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박규희는 지난 3월 17일 정상급 집시 기타리스트 박주원과 롯데콘서트홀에서 듀오 콘서트를 진행하며 장르를 넘나드는 기타의 마법을 선보였다. 4~6월에도 잇따라 무대에 선다. 4월 15일 KBS교향악단 실내악 시리즈, 4월 23일 예술의전당 소소살롱, 4월 24일~5월 2일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 5월 5일 Ourense Festival 솔로 콘서트(스페인 오우렌세), 5월 24일 2022년 코리안 클래식 음악제(스페인 마드리드 산페르난도 왕립미술원), 6월 14일 박규희X박종성 듀오 콘서트(예술의전당 콘서트홀), 6월 25일 디어 슈베르트-임선혜·박규희의 예술 가곡(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시도와 활발한 활동으로 국내외 관객들과 만나 소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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