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 소리 없이 ‘즐감’...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객석 295석 전면 교체

23일 개막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부터 새 의자서 관객맞이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4.12 14:56 의견 0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자유소극장 1차 관람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공연장내 객석 의자를 전면 교체했다. Ⓒ예술의전당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을 찾는 관객들도 이젠 삐걱 소리 걱정 없이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그동안 불만이 많았던 낡은 객석 의자 교체작업을 모두 마쳤다. 오는 23일 개막하는 소극장오페라축제부터 새 의자에서 관객을 모시게 됐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자유소극장 1차 관람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공연장 내 객석 의자 전석 교체 ▲객석 바닥재 전면 교체 ▲객석 난간 개보수 등 리모델링 수준으로 탈바꿈했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도 관람석 층별 계단 LED 유도등을 설치하는 등 자유소극장 2차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 관람 편의 증진에 힘쓸 예정이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자유소극장 1차 관람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공연장내 객석 의자를 전면 교체했다.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객석 교체는 2011년 이후 11년만이다. 그동안 꾸준히 제기됐던 객석 의자 소음 및 착석감 문제를 해소하고 더 나은 공연 관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예산 부족과 공연 일정 등으로 미뤄온 객석교체는 예술의전당 후원회로부터 객석 의자 295개를 기증받아 마침내 시행할 수 있었다. 새로 교체된 객석 의자는 공연장 객석 의자 전문제작사인 고도부키의 제품으로, 오페라극장과 CJ토월극장만큼 편안한 관람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후화로 인해 마모·오염된 객석 바닥면 카페트도 전면 교체됐다. 지연 입장 관객들의 발소리 소음을 최소화하고 내연성이 강화된 소재의 카페트를 사용해 화재시 관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예술의전당은 지난 3월 22일부터 4월 11일까지 자유소극장 1차 관람환경 개선 사업을 추진해 공연장내 객석 의자를 전면 교체했다. Ⓒ예술의전당


유인택 예술의전당 사장은 “이번 객석 교체로 오페라극장·CJ토월극장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열악했던 자유소극장 관람 환경을 국가대표 공연장 위상에 걸맞은 수준으로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라며 “관객들에게 최상의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 안전한 극장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유소극장은 다양한 형태의 무대 변형이 가능한 블랙박스형 극장으로 1993년 개관해 연간 4만여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자유소극장은 ‘제20회 한국소극장오페라축제(4월 23일~5월 8일)’를 시작으로 첫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park72@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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