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하 그랜드피아노 ‘CFX’ 11년만에 신모델...연주자와 하나 된듯한 소리 일품

부품 소재·구조·가공 방법 등 연주자에 최적화한 ‘유니바디 콘셉트’ 채용

박정옥 기자 승인 2022.05.02 14:27 의견 0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야마하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콘서트 그랜드피아노 ‘CFX’ 신모델을 11년 만에 국내 출시한다. Ⓒ야마하뮤직코리아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세계적인 악기·음향 전문기업 야마하뮤직코리아가 야마하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콘서트 그랜드피아노 ‘CFX’ 신모델을 11년 만에 국내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CFX는 야마하 그랜드피아노 중 최고로 꼽히는 모델인 만큼 풍부한 배음과 압도적 사운드를 자랑한다. 국내에는 2011년 첫 출시됐으며, 전 세계 유명 공연장 및 국제 콩쿠르의 공식 피아노로 사용되고 있다.

야마하는 CFX 신모델을 준비하며 ‘연주자와 피아노가 하나가 되어 노래하듯 연주한다’는 콘셉트 아래 다년간에 걸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들과 프로토타입(Prototype) 시연회를 진행해왔다. 국내 출시를 1년 앞둔 2021년 5월에는 유명 교수진과 피아니스트 초청 시연회를 실시하며 현장 피드백을 반영해 제품을 완성했다.

새롭게 탄생한 CFX는 피아노 부품 소재, 구조, 가공 방법, 디자인을 연주자에 최적화한 ‘유니바디 콘셉트’를 채용한 것이 특징이다.

야마하뮤직코리아는 야마하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콘서트 그랜드피아노 ‘CFX’ 신모델을 11년 만에 국내 출시한다. Ⓒ야마하뮤직코리아


먼저 피아노 현의 장력을 고르게 유지시키는 지주를 곡선형으로 설계해 진동이 부드럽게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야마하의 독자적인 목재 개량 기술인 A.R.E.(Acoustic Resonance Enhancement)를 적용시켜 완벽하고 풍부한 피아노 공명을 구현했다.

향판은 상위 1%의 유럽산 스프루스(가문비나무)를 사용해 피아노의 진동을 악기 전체에 고르게 전달하고 피아노 전체의 음역 밸런스와 깊은 잔향을 위해 크라운 및 향판 설계도 변경했다.

풍부한 음색을 위해 해머는 독일제 최고급 펠트를 사용, 해머 우드는 단단한 월넛을 사용했다. 또한 타건 시 빠른 반응 속도와 안정적인 터치감을 위해 건반과 피아노 액션의 접점 위치도 변경했다.

단단하면서 경량화를 실현한 프레임은 개방감 있는 울림을 만들어내고 실내악, 반주 등 악보를 사용하는 연주자에게 피아노 소리가 그대로 전달되도록 특수 보면대를 장착했다.

CFX 신모델의 권장 소비자가는 2억2580만원이며 야마하뮤직커뮤니케이션센터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연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야마하는 1900년에 피아노 제작을 시작해 그랜드피아노, 업라이트 피아노를 생산했으며 1950년에는 첫 콘서트 그랜드피아노 FC 모델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악기 전문기업으로서 기술 개발을 이어가 CF 모델, CFIII 등을 출시했고 피아노 테크니컬 아카데미를 설립해 많은 피아노 기술자를 양성해오고 있다.

야마하뮤직코리아 건반영업팀 신형준 팀장은 “120년 넘는 피아노 제조 기술이 결집된 최고급 플래그십 그랜드피아노의 탄생을 위해 많은 기술자와 피아니스트들의 노력이 뒷받침됐다”라며 “신모델 CFX의 출시를 기념하기 위해 다양한 론칭 이벤트를 준비 중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고 밝혔다.

/park72@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