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4대·하프시코드 1대·오르간 1대...‘검은옷 피아니스트’ 임현정 파격공연
6월4일 롯데콘서트홀 ‘댄싱 바흐 렉처 콘서트’...미리 쇼케이스 열어 붐업도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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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9 10:52 | 최종 수정 2022.05.1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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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임현정은 ‘검은 옷 피아니스트’다. 언제나 자신이 아닌 음악에 집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의 표현으로 항상 검은 옷을 입고 연주한다. 임현정이 거기에 더해 피아노 4대·하프시코드 1대·오르간 1대로 파격 콘서트를 연다. 국내 최초 ‘오르간·하프시코드·피아노 연주회’다.
다나기획사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오는 6월 4일(토) 오후 7시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댄싱 바흐: 임현정의 바흐 렉처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개월 동안의 바흐 전국 투어 콘서트 마무리 공연이다.
이번 ‘댄싱 바흐 콘서트’는 바흐를 둘러싼 엄격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그를 열정적이고 뜨거운 가슴을 지닌 한 인간으로서 만나보는 공연이다. 클래식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바흐의 음악에 다가가기 쉽게 친절한 설명을 곁들인다. 엄숙한 바흐의 평균율을 흥을 돋우는 춤곡으로 변신시켜 관객의 마음과 상상력을 춤추게 한다.평균율의 프렐류드와 푸가, 유명한 라단조의 토카타와 바흐-부조니의 샤콘느 등을 연주한다. 또한 Q&A를 통해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에서의 경험담과 고민을 진솔하게 격의 없이 나누며 콘서트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임현정의 즉흥곡 연주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 임현정은 4대의 피아노와 하프시코드·오르간까지 총 3가지 6대의 건반 악기를 모두 연주해 주목을 받고 있다. 과연 이들을 바흐 음악에 어떻게 활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또한 오는 5월 24일에는 임현정의 연주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임현정의 쇼케이스’를 인천 서구 엘림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6월 4일 공연에 예매한 관객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그와 함께 스냅사진 촬영, 비하인드 토크, Q&A 등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임현정은 3살에 음악을 배우기 시작해 12세에 스스로 의지로 프랑스 유학길에 올라 콩피에뉴 음악원을 5개월 만에 수석 조기 졸업했다. 음악계에 혜성같이 등장해 베토벤 소나타 전곡을 최연소로 녹음했고, 이 앨범은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음악에서 영감 받은 저서 ‘침묵의 소리’ ‘당신에게 베토벤을 선물합니다’ 등을 출판하며 작가로서 면모도 보여주고 있다.
다나기획사는 지난 5개월간 제주·여수·부산·대구·성남·익산·평촌에서 ‘댄싱 바흐’를, 천안·안산·대구·고양·강릉·경주·인천에서 ‘바흐 평균율 리사이틀’ 투어를 진행했다. 또한 각 공연장 지역 도서관, 예술고등학교에서 마스터클래스와 강연을 기획했으며 대면·비대면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번 댄싱바흐 공연은 5개월간 투어 대장정의 피날레를 맞는 공연이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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