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위캔 ‘발달장애 디자이너 양성사업’ 성과...10명 교육 마치고 전시회도 개최
서울시 사회복지기금 지원 사업으로 진행
음악 분야 넘어 미술 부문으로 사업 확대
민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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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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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지난 4월부터 서울시 사회복지기금(장애인복지계정)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2022 아트위캔 발달장애 디자이너 양성사업’을 성황리에 마치고 지난 5일(토) 수료식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디자이너 양성과정은 실기 교육, 전시장 견학, 문화상품 제작, 전시회 등으로 진행됐으며 김다영, 박현용, 안가은, 이경규, 이민규, 이승연, 이지원, 전율, 정미애, 허주희 등 미술에 재능이 있는 총 10명의 성인 발달장애인들이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기존의 문화재를 발달장애인의 시각으로 재창조해 다양한 색채 및 예술적 감각을 살린 작업을 해왔고, 아트위캔은 이들의 작품을 모티브로 문화상품을 제작, 문화상품 디자이너로서 발달장애인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교육의 결과물은 지난 3일과 4일 동작아트갤러리에서 ‘전통에 색을 입히다’라는 제목으로 전시됐다. 전시 내용은 우리의 문화유산인 서화·청자·공예·불교미술·석탑 등의 문화재를 재해석한 작품, 박물관을 방문하고 영감을 받아 제작한 58점의 창작품, 교육에 참여한 작가들이 각자 구현한 하회탈과 주최 측의 단체명 ‘아트위캔’ 글자를 협업으로 작업한 작품 등이다. 또한 함께 전시된 여러 종류의 문화상품은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발달장애 디자이너 양성과정에는 관련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젊은 강사진(신혜인, 정지유, 박주연)이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교육을 진행했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의 목적 사업은 단체명에서 볼 수 있듯이 문화예술을 통해 발달장애인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다. 그동안 음악에 주력해오던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 올해 처음으로 미술 사업을 시작했다. 다른 발달장애단체나 개인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서 발달장애인들에게는 남다른 미술적 시각이 있고 과감한 색채를 쓴다는 점에 착안, 디자인적으로 혹은 문화상품에 색다른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과정을 진행하면서 큰 성과를 얻게 돼 뿌듯하고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트위캔은 2021년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라 발달장애인들에게 일자리 창출과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다. 앞으로 발달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회적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트위캔은 발달장애 음악인들에게 연주활동 기회와 일자리 제공, 찾아가는 장애인식개선공연 및 전국에서 개최되는 행사의 초청 공연, 국제교류공연 등 음악 사업에 집중해왔다. 2021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이 되면서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하여 발달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을 통한 다양한 기회 제공을 목표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unki@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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