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12월 12일 서울 금천구 금나래 아트홀에서 송년음악회 ‘아듀 2022’를 개최한다. ⓒ아트위캔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이 12월 12일(월) 오후 7시 서울 금천구 금나래 아트홀에서 송년음악회 ‘아듀 2022’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는 산업은행에서 실시하는 ‘KDB 따뜻한 동행’ 후원 사업의 일환으로 열리며, 장애예술가들의 활발한 창작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연주회다.

또한 올 한해 장애인식개선에 집중해온 아트위캔이 주요 출연자들과 관계자를 위해 준비한 송년 음악회다.

아트위캔에는 자폐성장애·지적장애를 가진 발달장애음악인은 물론 시각장애와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복장애음악인들도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아트위캔 소속 앙상블팀들이 실력을 뽐내며, 남자의 자격 청춘합창단 40여명이 특별 출연한다. 하모니카와 랩을 하는 이인혁, 부드러운 음색의 보컬 김의진, 그랑그랑밴드에서 색소폰을 담당하는 이예슬·일렉기타리스트 우병욱 등 중복장애를 가진 연주자들도 함께해 그들의 특별하고 멋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어 더욱 기대된다.

이번 송년음악회는 음악회뿐만 아니라 행운권 추첨과 푸짐한 상품까지 준비돼 있다. 행사 전문 MC 장우성이 맛깔스런 진행을 맡는다. 1부는 수준 높은 클래식 연주, 2부는 열정적인 팝밴드와 4명의 보컬이 펼치는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아트위캔의 창립과 초석을 다지고 아트위캔의 오늘이 있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아트위캔 초대 회장 강성만 명예이사장님이 우리 발달장애아티스트들과 한 무대에서 함께 해주는 순서도 마련돼 있어 더욱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팝밴드 그랑그랑에서 키보드를 연주하는 김세윤은 “직업연주자로 그랑그랑에서 연습하고 연주하는 게 무척 행복하다. 전국 공연을 다니느라 힘들 때도 있지만 관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들을 때면 정말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트위캔은 발달장애예술인들의 문화예술활동 저변확대 및 자립기반 조성, 사회참여 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서울시 지정 전문예술법인이며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사회적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아트위캔에는 클래식은 물론 국악·실용음악을 공부하고 있거나 전공한 발달장애 음악인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장애인식 개선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은 물론 국제교류공연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쳐 2013년 창립 이후 해외 12개국과의 온·오프라인 국제교류 공연을 성사시켜 왔다.

또한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의 음악에 소질이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심도 있는 음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아트위캔 음악아카데미’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며, 관람을 원하시는 분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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