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훈·조성진·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조합’ 새해 롯데콘서트홀 선다

임윤찬은 루체른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무대
디아나 담라우 리사이틀 등 내년 라인업 공개

민은기 기자 승인 2022.12.13 14:57 | 최종 수정 2022.12.13 17:20 의견 0
미하릴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내년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공연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클래식비즈 민은기 기자]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 라히브 샤니가 지휘하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정명훈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미하릴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새해 롯데콘서트홀 무대를 빛낸다. 이들과 호흡을 맞춘는 협연자들도 톱클래스다.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 피아니스트 조성진,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감동의 시너지를 선사한다.

2016년 개관 이후 세계 최고 악단의 내한공연, 한국을 넘어 세계에서 활약하는 수준 높은 국내 연주자들의 무대, 새로운 주제와 형식의 신개념 여름 음악페스티벌 등 전문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내실 있는 클래식 기획으로 각광받은 롯데콘서트홀이 2023년 공연 라이업을 13일 발표했다.

● ‘월드 클래스 콘서트’ 첫 주자는 정명훈·조성진·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정명훈이 지휘하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가 내년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니스트 조성과 공연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먼저 정상급 교향악단과 가장 주목할 만한 아티스트들이 꾸미는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는 최고의 지휘자와 솔리스트, 그리고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내년에도 변함없이 최고의 연주와 최상의 감동을 선사한다.

새해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은 정명훈이 이끄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3월 3일)다. 최근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함께한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내한 공연 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에 대한 음악팬들의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위대한 악단의 연주를 더욱 빛나게 해줄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협연자로 함께해 감동의 화룡점정을 찍는다.

이어 현란한 기교와 매력적인 고음으로 청중을 사로잡는 디바 ‘디아나 담라우’(5월 18일)가 처음으로 롯데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파비오 루이지가 지휘하는 로열 콘세트르헤바우 오케스트라가 내년 롯데콘서홀에서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내한 공연을 연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6월에는 네덜란드와 스위스를 대표하는 두 악단이 차례로 내한해 초여름 밤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지휘계의 신성 라하브 샤니가 이끄는 ‘로테르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6월 19일)가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함께하고, 미하엘 잔데를링이 지휘하는 ‘루체른 심포니’(6월 28일)가 피아니스트 임윤찬과 협연해 무대를 꾸민다.

유럽을 대표하는 두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과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빈 & 베를린 챔버 오케스트라’(7월 4일)의 기념비적인 첫 내한 공연이 펼쳐진다.

11월에는 그라모폰이 선정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 1위에 오른 명문악단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11월 11~13일 중)가 2017년 이후 6년 만에 다시 롯데콘서트홀을 찾는다.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파비오 루이지, 피아니스트 예핌 브론프만 모두 월드 클래스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아티스트로 이들이 들려줄 무결점 하모니는 다시 경험하기 어려운 명불허전의 감동을 전해준다.

12월에는 고음악 연주 단체 ‘아카데미아 델라눈치아타’(12월 16일)가 처음으로 내한해 바로크 음악의 진수를 보여주고, 차세대 음악가 패밀리로 주목받는 영국 출신 ‘첼리스트 세쿠 카네-메이슨과 피아니스트 이사타 카네-메이슨’(12월 17일) 남매의 듀오 리사이틀로 2023년 월드 클래스 콘서트 시리즈를 마무리한다.

● 올리비에 라트리·스콧 브라더스의 오르간 시리즈

그 어느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웅장하고 고귀한 파이프 오르간의 음색은 롯데콘서트홀만의 자랑이다. 4단 건반, 68개의 스탑, 5000여개의 파이프가 결합해 빚어내는 무궁무진한 음색의 조합은 신비롭고 황홀한 순간을 선사한다.

2017년 내한해 오르간이라는 악기에서 기대할 수 있는 모든 음색을 선사하며 현존하는 가장 탁월한 오르가니스트라는 명성을 재확인시킨 ‘오르가니스트 올리비에 라트리’(5월 16일)가 다시 감동의 무대를 재현한다. 아울러 개성을 겸비한 ‘스콧 브라더스’(11월 21일) 형제가 함께해 오르간과 피아노의 조화로운 음색을 들려준다.

● 이진상·윤소영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피아니스트 이진상(왼쪽)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이 내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에 선정돼 공연한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자신만의 연주 철학과 개성을 추구하는 아티스트를 선정해 다양한 시도로 관객과 만나는 롯데콘서트홀 상주 아티스트들의 무대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도 기대를 모은다. 내년 롯데콘서트홀 인 하우스 아티스트는 ‘피아니스트 이진상’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다. 4월에는 이진상, 6월에는 윤소영이 공연을 선보이고, 11월에는 두 아티스트가 함께 특별한 콘서트를 펼친다.

● 지브리 스튜디오 애니 영화음악 등 스페셜 시즌 시리즈

계절마다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특별한 콘서트도 계속된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이웃집 토토로’ 등 지브리 스튜디오의 유명 애니메이션 음악을 피아노로 재해석해 사랑받는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가 ‘밸런타인 콘서트’(2월 11일)를 선보이고, 가족처럼 단단한 호흡을 자랑하는 ‘첼로 앙상블 5+1’(5월 1일)이 가정의 달 5월을 연다.

2023년의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저녁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원 코리아 오케스트라가 베토벤 ‘합창’ 교향곡으로 한 해의 마지막 순간을 숭고한 감동으로 채운다.

● 내년 ‘클래식 레볼루션’ 주제는 레너드 번스타인

내년 롯데콘서홀 여름음악축제 클래식 레볼루션은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새롭게 예술감독을 맡아 ‘레너드 번스타인’을 주제로 펼쳐진다. ⓒ롯데콘서트홀 제공


8월과 9월 롯데콘서트홀을 음악의 감동으로 물들일 페스티벌과 특별한 콩쿠르도 준비된다. 특정 작곡가를 집중 조명하는 롯데콘서트홀의 여름 음악 축제 ‘클래식 레볼루션’(8월 11~20일)은 안드레아스 오텐잠머가 새롭게 예술감독을 맡아 ‘레너드 번스타인’을 주제로 열흘간의 음악 대장정을 펼친다.

아울러 제2회 한국국제오르간콩쿠르가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며 재능과 열정을 겸비한 오르가니스트들이 서울을 찾는다.

● 해설 곁들인 대중적 프로그램 엘 콘서트 시리즈

해설을 곁들인 대중적인 프로그램으로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는 엘 콘서트 시리즈도 계속된다.

롯데콘서트홀과 매일유업이 함께하는 매일클래식 ‘시간과 공간’(4월 14일, 6월 15일, 10월 6일, 12월 7일)은 2003년부터 20년간 꾸준히 이어온 프로그램 매일클래식을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함으로써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오래도록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을 보다 더 격조 높은 무대로 꾸민다.

오르간 내부를 탐험하며 오르간의 음색과 원리 등을 알아보는 롯데콘서트홀 시그니처 프로그램 ‘오르간 오딧세이’(2월 22일, 7월 26일, 12월 30일)도 세 차례 공연된다.

/eunki@classicbiz.kr

저작권자 ⓒ ClassicBiz,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