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기에프·정명훈이 점찍은 임주희...이번엔 ‘함신익 심포니송’과 케미 맞춘다

6월27일 롯데콘서트홀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 연주???????
???????심포니송은 환희 분위기 충만한 베토벤 교향곡 7번 선사

김일환 기자 승인 2023.06.15 18:11 | 최종 수정 2023.06.18 20:50 의견 0
‘천재소녀’로서 일찌감치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낸 피아니스트 임주희가 오는 6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함신익 심포니송’과 호흡을 맞춰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심포니송 제공


[클래식비즈 김일환 기자] 2000년에 태어난 임주희는 ‘천재소녀’로 일찌감치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음악학원을 운영하는 어머니 덕에 자연스럽게 피아노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4학년 때인 2010년 ‘러시아 백야의 별 페스티벌’ 무대로 데뷔했다. 이듬해에는 프랑스 앙시 페스티벌에 초청돼 거장들과의 협연으로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열두 살이던 2012년 발레리 게르기에프가 이끈 런던 심포니의 내한 공연에서 깜짝 협연자로 나와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1악장을 연주해 화제에 올랐다. 국제 콩쿠르에 출전하지 않고 정명훈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의 협연과 해외 초청 연주, 독주회 등을 통해 ‘콘서트 피아니스트’의 커리어를 쌓아왔다.

중·고등학교 과정을 홈스쿨링으로 마치고, 2020년 9월부터는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공부했다. 그림 솜씨도 뛰어난 일러스트레이터로도 활동하고 있다.

함신익(사진)과 심포니송은 오는 6월 27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베토벤 교향곡 7번을 연주한다. ⓒ심포니송 제공


임주희가 함신익 오케스트라 ‘심포니 송’과 호흡을 맞춘다. 오는 6월 27일(화)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마스터즈 시리즈 VI’에서 함신익의 지휘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5번을 터치한다.

심포니 송은 이번 연주회에서 피아노 협주곡 5번으로 시작을 알리며 베토벤 교향곡 7번으로 감동을 이어나간다. 임주희만의 세밀한 감수성과 폭발적인 에너지로 베토벤 ‘황제’의 영웅적 이미지가 어떤 식으로 전개될지 기대된다. 또한 베토벤 교향곡 중 환희와 낙관적 분위기가 가장 충만한 7번도 설레는 프로그램이다.

심포니 송은 지난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해 브람스, 브루크너, 차이콥스키 등 대가의 교향곡 연주를 성황리에 마치며 청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지난 5월, 객원 지휘자 줄리안 펠리카노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북유럽의 감수성을 관객에게 전하며 감동을 선사했다.

국내 최고 연주자들과 함께 레퍼토리의 영역을 넓힐 뿐만 아니라 연주력 또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심포니 송. 앞으로의 ‘마스터즈 시리즈’를 통해 예술감독 함신익과 함께 어떤 음악을 펼쳐나갈지 기대된다.

티켓은 R석 10만, S석 7만, A석 5만, B석 3만, C석 2만원. 롯데콘서트홀 공식 사이트나 Yes24 공식 예매처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kim67@classicbiz.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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