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구, 박규민, 심준호, 신경식, 원재연으로 구성된 퀸텟(오중주)이 오는 10월 4일오후 2시와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러시아 실내악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크레디아 제공
[클래식비즈 박정옥 기자] 대니 구, 박규민, 심준호, 신경식, 원재연으로 구성된 퀸텟(오중주)이 차이콥스키, 라흐마니노프, 쇼스타코비치 등이 작곡한 러시아 실내악 음악의 정수를 선사한다. 이들은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의 여덟 번째 음악 여행을 맡아 ‘화이트 나이트(백야)’라는 제목으로 콘서트를 연다.
오는 10월 4일(수) 오후 2시와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선보이는 이번 공연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와 박규민, 첼리스트 심준호, 비올리스트 신경식,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팀을 이룬다. 오직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에서만 볼 수 있는 피아노 오중주 구성으로 러시아 실내악을 연주한다.
공연은 쇼스타코비치의 영화 음악 중 다섯 곡만 새롭게 편곡한 ‘두 대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5개의 소품’으로 시작한다. 실내악의 걸작이라 손꼽히는 라흐마니노프가 남긴 유일한 ‘첼로 소나타 3악장’과 ‘안단테 칸타빌레’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진 차이콥스키 ‘현악 사중주 1번 2악장’, 쇼스타코비치의 가장 유명한 실내악 곡 중 하나인 ‘피아노 오중주’를 들려준다.
화이트 나이트 공연의 퀸텟(5중주)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다양한 실내악 무대를 보여주는 연주자들로 구성됐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는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관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정통 클래식 무대뿐 아니라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연주자다. 클래식 프로그램인 MBC ‘TV 예술무대’의 진행자이기도 한 그는 워너 뮤직 레이블로 ‘클래식 음악으로 소통하다’라는 주제로 ‘커넥티드’ 앨범을 발매하고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바이올리니스트 박규민은 전액 장학생으로 뉴잉글랜드 음악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경향콩쿠르 1위, 부산 음악콩쿠르 1위, 신한음악상 수상, 토머스 앤 이본 쿠퍼 국제 콩쿠르 우승, 어빙 클라인 국제 현악 콩쿠르 3위 등 국내외 콩쿠르를 석권했다.
첼리스트 심준호는 2006년 제32회 중앙음악콩쿠르 우승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콩쿠르에서 수상했다. 특히 2010년 쥬네스 뮤지컬 국제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이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했다. ‘칼라치 스트링 콰르텟’과 ‘클럽M’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으며, 한국인 최초로 세계 최고의 현 브랜드인 라센 스트링스의 아티스트로 선정됐다.
비올라계의 거장 타베아 치머만에게 “매우 따뜻한 톤을 가지고 있는 비올리스트”라는 호평을 받은 신경식은 독일 학술교류처 DAAD 장학금을 수여받으며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석사과정 졸업, 동대학원 최고연주자 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1년 제28회 요하네스 브람스 국제 콩쿠르와 2022년 안톤 루빈스타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피아니스트 원재연은 거장 당 타이 손에게 “가장 높은 피아니스틱 프로페셔널리즘에 다다르는 진한 재능을 천부적으로 타고났다”는 평을 받았다.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 및 청중상을 함께 거머쥐었고 프랑스 파리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 등 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했다.
한 달에 한 번, 클래식으로 떠나는 여행 ‘크레디아 클래식 클럽 Bon Voyage’는 1월부터 12월까지 롯데콘서트홀에서 20회에 걸쳐 진행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3만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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